그룹 블랙핑크가 ‘조회수 요정’을 넘어 ‘조회수의 제왕’ 타이틀을 얻었다. 신곡 ‘킬 디스 러브’ 공개 2일 14시간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며 세계 최단 기록을 세운 것.
블랙핑크는 지난 5일 0시 새 EP앨범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유튜브 조회수로는 국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신기록을 경신해온 바. 공개 시작부터 신기록으로 향하는 조짐이 보였다.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실시간 채팅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동시 접속자수 97만명을 기록하며 전세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공개 4시간 13분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서며 국내 최단 신기록을 경신한 바다. 역대급 추이를 나타내는 신곡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한 일. 블랙핑크의 신기록 달성에 글로벌 팬들의 축하도 쏟아지고 있다.
‘전세계 최단 1억뷰 돌파’라는 대기록은 본격적인 미국 프로모션이 시작되기도 전에 세운 기록이라 더욱 놀랍다는 평이다. 블랙핑크는 7일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오른 후 미국으로 향해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나선다. 오는 12일과 19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17일부터는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6개 도시, 8회 공연으로 이어지는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발표한 음악만으로도 벌써 블랙핑크는 억대뷰 영상 13개 보유, 억대뷰 뮤직비디오 8개 보유자라는 기록을 세웠던 바 있다. ‘뚜두뚜두’(7억뷰), ‘마지막처럼’·’붐바야’(5억뷰), ‘불장난’·’휘파람’(3억뷰), 제니의 ‘SOLO’(2억뷰), ‘STAY’·’킬 디스 러브’(1억뷰)까지 데뷔 이래 발표한 모든 뮤직비디오는 억대뷰를 넘어섰다. 안무 영상까지도 억대뷰를 넘기는 등 블랙핑크를 ‘조회수 요정’이라 불러온 이유는 이미 수차례 입증되어왔던 바다.
뿐만 아니라 음원에서도 강세다. ‘킬 디스 러브’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37개 지역 아이튠즈 송차트 1위에 올랐다. 이중 미국 아이튠즈 송차트 1위는 한국 걸그룹 최초이자 전세계 걸그룹 통틀어 15년 만의 일.
전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도 블랙핑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티파이에는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글로벌한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로 글로벌 톱50 차트 4위를 기록, 미국 톱50 차트에는 35위를 기록하며 본격 미국 진출에 앞서 미국 내 인기 예열을 시작했다.
‘킬 디스 러브’의 추이는 전 활동곡인 ‘뚜두뚜두’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띄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한 후 블랙핑크가 보여줄 성장과 기록에 전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튜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