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위로사이" '집사부일체' 양희은, 역대급 '츤데레' 사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07 19: 52

양희은이 사부로 등장, 역대급 츤데레 사부로 멤버들을 휘어잡았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양희은이 사부로 등장했다.
오늘의 힌트요정은 개그우먼 김숙이었다. 김숙은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 목소리하나로 상황 정리 끝난다"고 궁금해했다. 목소리로도 양세형 정도면 바로 겁에 질린다고 했다. 이상윤이라면 찔끔할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원조 호통령인 이경규, 윤여정을 떠올렸다. 김숙은 "비교하기엔 최고"라며 목소리로는 이 분이 최고라고 했다. 김숙은 "이 분 목소리에 나도 쫄린다, 처음 만났을 때 무서워서 안전거리를 유지했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이후 멤버들은 목소리 끝판왕답게 녹음실에서 일과 중인 사부를 만나러 갔다.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바로 가수 양희은이어다. 49년을 한 결 같은 목소리로 노래한 그녀답게 대한민국의 현대사에 그녀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했다. 멤버들은 한국 포크계의 대모이자 모든 가수들의 롤모델인 양희은의 등장에 잔뜩 긴장했다. 
드디어 사부 양희은과 대면, 바로 통성명했다. 양희은은 육성재를 보며 "도깨비에서 봤다"고 알아봤다.
이승기는 나이부터 고향까지 말하자, 양희은은 "그런거 하나도 쓸데없다"면서 "너 드라마 많이 봤다, 너가 어떤 애인지 알고 싶어서, 드라마 할 때 굉장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란 걸 알았다"며 무심한 듯 툭툭 따뜻한 말을 전했다. 카리스마와 위로를 동시에 가진 유일한 목소리를 실감하게 했다. 양희은은 계속해서 멤버들에게 "쫄지마라, 마음대로 해라"면서 츤데레 모습을 보였다.
양희은은 '생활의달인' 더빙을 하고 있었다. 노하우를 묻자, 양희은은 "별로없다"면서 내레이션의 조건에 대해 "정확한 발음과 전달, 튀지 않는 목소리와 장면에 몰입, 시간은 생명이니 NG내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에게 '생활의 달인' 더빙 기회를 줬다. PD도 "잘 하면 넣을 수 있다"고 했다. 양희은은 "NG없이 한번에 OK해야한다, 한번 NG나면 바로 퇴장"이라고 말해 더욱 긴장하게 했다. 
이상윤부터 육성재, 그리고 이승기, 양세형까자 각각 돌아가며 더빙을 선보였다. 양희은은 "톤은 성재가 괜찮았다, 발음은 승기가 좋았다"고 했고, 두 사람 중 누가 선택이 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
다음은 양희은 집을 찾았다. 다양한 각종 상들이 가득할 정도로 세월이 흐르는 집이었다. 양희은은 특히 "라디오만 맡아서 진행했다, 눈이라도 오는 날이면 아침잠도 제대로 못 잤다"면서 "생활 리듬이 매일 아침9시 생방인 라디오에 맞춰있다"며 40년 동안 DJ생활을 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어 가족사진부터 3층집을 소개했다. 특히 아늑하고 포근한 양희은의 아지트인 3층 다락방이 눈길을 끌었다. 자연과 호흡하는 공간이었다. 이어 트레이드마크인  안경함을 발견,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들이 가득했다. 양희은은 "남편을 바꿀 수 없으니 안경이라도 바꾼다"고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안경들을 소개했다. 
양희은은 쑥스러운 듯 "배고프다"면서 식사를 준비한다고 했고, 멤버들은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양희은이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다 열심히 하니 잘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설기지와 요리로 잘하는 쪽이 알아서 가라고 했다. 이어 양희은은 "두고보자"라며 먼저 요리하러 주방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멤버들이 양희은의 애장품을 다시 제자리로 옮겨놓는 중, 양희은의 안경구슬을 모두 떨어뜨리고 말았다. 육성재는 당황, 양세형은 "네가 했으나 네가 말씀드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안경의 진범이 양세형이었던 것. 결국 양세형이 자백하겠다고 하겠다고 했다. 
이어 양세형과 육성재가 주방에 있는 양희은을 찾아갔다. 정신없이 요리 보조를 시작, 말할 타이밍을 못 찾았다. 과연 오늘 내로 비밀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됐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