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4타수 무안타' 피츠버그 4연승 질주, 뿔난 푸이그 퇴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08 05: 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전날(7일) 휴식차 선발 제외 후 대타로 교체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햇던 강정호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타율은 1할5푼4리(26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우완 선발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를 상대했다. 초구 파울 이후 2~3구 볼을 골라낸 강정호. 4구째 93.8마일 높은 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볼카운트 2-2. 데스클라파니는 5구째 낮게 떨어지는 83.3마일 너클 커브를 택했고, 강정호의 배트가 다시 한 번 허공을 갈랐다. 헛스윙 삼진. 

조쉬 벨의 중월 솔로 홈런이 터지며 3-3 동점이 된 4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다시 데스클라파니를 만났다. 초구 볼, 2구 파울, 3구 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강정호. 4구째 93.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좌익수 맷 켐프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며 안타 하나를 놓쳤다. 
5-3으로 리드한 5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신시내티 우완 불펜 데이비드 에르난데스를 맞아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이어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 내야 뜬공으로 잡히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도 침묵했다. 피츠버그가 7-3으로 앞선 6회말 2사 3루. 앞 타자 조쉬 벨이 투볼 이후 고의4구로 1루에 나갔다. 신시내티는 투수를 에르난데스에서 우완 로버트 스티븐슨으로바꿨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스티븐슨의 5구째 바깥쪽 낮은 86.4마일 슬라이더에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루 수비는 역시 안정적이었다. 5회초 스캇 셰블러의 땅볼 타구, 6회초 호세 페라자, 7회 초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7-5로 승리, 신시내티와 4연전을 모두 잡으며 4연승을 달렸다. 시즌 5승3패.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멜키 카브레라가 3안타 2타점, 벨이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4회초 양 팀 선수들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2회초 신시내티 데릭 디트리치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5초가량 타석에서 타구를 감상한 게 발단이었다. 이어 4회초 피츠버그 투수 크리스 아처가 초구에 몸 뒤로 향하는 빈볼을 던졌고,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대치했다. 신시내티 데이비드 벨 감독과 야시엘 푸이그, 피츠버그 키오니 켈라와 펠리페 바스케스가 퇴장을 당했다. 
푸이그는 신시내티 이적 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퇴장 전까지 2타수 무안타에 도루 실패까지 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푸이그의 시즌 타율은 1할3푼3리(31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신시내티도 개막전 승리 후 8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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