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철파엠' 출연으로 네티즌들의 응원을 부르고 있다. 아내 장신영은 물론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애정이 대중을 감동시킨 여파다.
8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강경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철파엠' DJ 김영철은 청취자들과 함께 강경준의 등장을 유독 반겼다. 그도 그럴 것이 강경준이 장신영과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며 다수의 방송을 통해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

정작 강경준은 장신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예전에는 예쁜 옷만 입고 예쁜 말을 했다면 지금은 옷도 편하게 입고 말도 얼버무린다. 사자성어를 말해도 얼버무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강경준은 이내 "집에 가면 안 될 것 같다"며 장신영의 반응을 의식했다.
또한 그는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짐 정리를 하면서 연애 시절 편지를 다 모았다. 신영이가 결혼 전에 많이 불안해하길래 '우리가 많이 사랑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고 털어놔 감동을 자아냈다.

강경준의 아들 사랑에도 끝이 없었다. 그는 "최근에 운 적은 없는데 아들에게 감동받은 적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저녁을 먹으면서 반주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들이 제가 혼자 술을 먹는 게 안쓰러웠나 보더라. 그러면서 아들이 '아빠 한 잔 먹어'라고 했다. 그때 감동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들을 6살 때 처음 봤는데 벌써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 됐다"며 울컥해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어 "아들이 사춘기가 오긴 왔는데 엄청 착하다. 오히려 사춘기는 저희가 왔다. 아들이 저희 부부를 보고 '싸우지 마'라고 한다. 우리가 철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아들에 대해 이야기만 해도 눈물을 보이는 강경준의 모습에 "벌써 아빠를 이해해줄 나이가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나아가 이는 '철파엠' 청취자들을 감동케 했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이혼 후 싱글맘이었던 장신영과 강경준의 결혼 과정이 대중을 감동시켰던 터. 강경준은 '철파엠'에서도 장신영과 아들을 감싸안는 모습으로 박수받았다. 강경준 장신영 부부와 가족을 향해 유독 네티즌의 응원이 쇄도하는 이유다./ monamie@osen.co.kr
[사진] SBS '철파엠'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