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韓♡" '어서와,한국' 칠레 4남매, 첫날부터 '힐링' 만끽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12 07: 17

한국을 사랑하는 父의 영향을 받아 한국여행을 시작하는 칠레 사남매의 본격 여행이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칠레 편이 그려졌다. 
이번 여행을 떠날 나라는, 남미 속 작은 유럽이자 미스터리한 문화 유산을 품은 나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생산국으로 불리는 칠레였다. 칠레에서 온 주인공은 제르손은 무역회사에 일하면서 10년 전 한국에 왔었다고 했다. 심지어 "삐삐시절"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한국에 사랑에 빠졌던 아버지 권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르는 "어디갈 때마다 아버지가 한국말로 '만세'를 외쳤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때, 막냇동생을 소개했다. 특히 이름이 '정미'라며 한국식 이름을 가지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둘째 동생도 이름이 '소영'이었다. 한국사랑인 父는 "머릿 속에 온 통 한국 뿐이었다"면서 "딸 이름까지 한국식으로 지었다, 한국 이름은 다 깊은 의미가 있어 한국친구에게 부탁했다"면서 '정미'는 평생 축복받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칠레에 대해 그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라면서 사막과 화산, 호수, 바다 등 다양한 지형과 자연을 담은 나라라고 소개했다. 지진이 많음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제르손 "동생들이 올 것"이라며 여동생을 소환, 최초로 자매군단을 예고했다. 특히나 제르는 동생들에 대해 "어릴 때부터 내가 아빠처럼 키웠다"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생들은 "오빠는 내 인생의 반쪽"이라며 역시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에게 애틋한 칠레 사남매가 한국에서 뭉쳤다. 특히 슈퍼맘인 마조리는 모유수유를 위해 11개월인 딸과 함께 하기로 했고, 최연소 여행자의 합류를 알렸다. 딸 이름도 '하람'으로, 한국식으로 지어 눈길을 끌었다. 
칠레 자매들이 본격적으로 여행계획이 짰고, 걱정과 달리 맑은 컨디션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마중나온 오빠 제르를 보자마자 동생들은 한 걸음에 달려가  오빠 품에 안겼다. 5년만에 한국에서 상봉하는 것이라고 했고, 제르는 특히 막내조카는 처음보는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동생들은 "나에게 오빠는 또 다른 나, 수없이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말렸다, 여행가서 오빠와 함께 있고 싶다"면서 이번 여행이 가장 큰 목적이 오빠를 만나는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5년만에 모인 동생들에게 제르 역시 "떨어져 지내며 보고싶었던 만큼, 모든 걸 다 해주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5년만에 사남매 완전체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다. 웃음이 떠나질 않는 남매들 모습이 덩달아 미소짓게 했다. 제르는 동생들을 위해 "예쁘고 전통적인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특식을 준비했다고 했다. 바로 광화문을 지나 제르의 단골집에 도착했다. 낯선 한식 중에서도 가장 입맞에 잘 맞았던 음식인 삼계탕이라고 했다. 전통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옥 레스토랑이었다. 칠레 자매들은 오골계를 보며 "치킨이 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김치가 반찬으로 나오자, 자매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아빠 영향으로 김치를 먹어봤다"고 했다. 제르는 "한국에서 꼭 있어야하는 반찬"이라며 설명을 덧붙이며 삼계탕 먹는 법까지 동생들에게 살뜰히 소개했다. 기력회복제인 삼계탕을 처음 맛 본 동생들은 인증사진 찍느라 바빴다. 이어 처음 먹어보는 삼계탕 맛에 "완벽하다"며 1인 1닭으로 먹방을 시작했다. 
이때, 11개월 하람이가 칭얼거리자, 동생 마조리가 앉은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모유수유를 시작했다. 
이를 본 제르는 "솔직히 우려했던 일"이라면서 "칠레에서는 모유수유하는 것이 자유로운데 한국은 그렇지 않아 놀랐다"고 했고, 알베르토 역시 "한국이 모유수유가 자유롭지 않아 놀랐다, 유럽은 수유실 따로 존재하지 않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자유롭게 모유수유한다"고 말했다. 크게 생각지 못했던 문화적 차이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삼계탕 효능을 만끽한 후, 숙소로 이동했다. 나갈 채비를 마친 후 서둘러 이동, 제르가 없는 여행을 시작했다. 덕수궁을 지나 파워워킹, 서울 시티버스를 찾았다. 이 경험이 있다는 알베르토는 "짧은 시간안에 서울을 둘러본 후 한번 시작할 때 훑어가기 좋다"면서 낯선 여행지에 든든한 가이드가 된다고 했다. 승하차도 가능해 많은 관광객들도 이용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서울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티투어 버스는 특히 11개 언어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칠레 자매들은 스페인어로 선택해 시티투어를 관광했다. 
무엇보다 한국 러버라는 제르의 父를 직접 만났다. 제작진을 보자마자 바로 한국말로 인사하며 한국사랑을 바로 인증했다. 1993년 천안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와 관련된 어학을 배웠다고 했다. 교환학생으로 떠나 한국사랑에 빠졌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든게 마음에 들었던 추억, 한국사랑에 빠졌다"며 회상했다. 
아들을 한국에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사람들은 성취에 대해 어떻게든 얻으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한국에가서 한국인의 힘, 열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칠레 사람들한테는 없는 것"이라 했다.
심지어 "제 꿈은 한국에서 죽는 것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을 사랑하는 父, 그리고 그런 父의 영향을 받아 한국에서 일하는 제르와, 한국을 처음 여행하는 제르 자매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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