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5실점' 김민우, 발목 잡은 초반 제구 불안+집중타 [오!쎈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4.13 19: 02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가 초반 고전에 결국 첫 승이 불발됐다.
김민우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첫 승에 도전한 김민우는 1회와 2회 제구가 흔들림과 동시에 키움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승부에 고전했다.

1회말 1사 주자 2,3루 키움 샌즈에게 좌익수 앞 선취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한화 선발 김민우가 지성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서건창을 뜬공으로 막았다. 그러나 박병호 타석에서 나온 수비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샌즈의 적시타로 첫 실점이 나왔다. 이어 장영석의 안타와 송성문 타석에 나온 볼넷 뒤 허정협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아 3실점을 했다. 이후 김혜성과 박동원을 각각 삼진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불안했다. 이정후와 서건창을 내리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병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샌즈의 적시타, 장영석 안타, 송성문의 진루타로 2점을 추가로 줬다. 허정협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혜성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3회초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피칭이 나왔다. 박동원에게 2루타가 나왔지만, 이정후의 큼지막한 외야 타구를 중견수 장진혁의 호수비로 막았고, 이어 서건창의 땅볼, 박병호의 삼진으로 첫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4회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의 땅볼 때 선행 주자와 타자 주자를 모두 잡은 김민우는 5회 2사 후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0-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범수는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민우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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