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둘, 너무 일찍 진 꽃" 故타니, 오늘(14일) 사망 1주기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4.14 10: 32

故 타니(본명 김진수)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지도 어느덧 1년이 흘렀다.
가수 타니는 지난해 4월 14일 새벽 2시 30분께 승용차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구조물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타니는 하반기 발표할 앨범 음악작업을 앞두고 가족을 만나러 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소속사 에이치오엠컴퍼니 관계자는 OSEN에 "타니는 지난 1월 싱글을 발매한 뒤 휴식을 하고 있었다. 올해 하반기 앨범을 내려했었다. 음악작업을 앞두고 가족을 보러간다했는데 이 같은 비보를 듣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타니는 지난 2016년 12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 '불망(不忘)-얼웨이즈 리멤버(Always Remember)'로 데뷔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이 시대 '취준생'들을 현실을 그린 두 번째 싱글 '내일-A Better Day' 발표하는 등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았다. 
데뷔 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스물 둘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타니.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 지인, 팬들의 깊은 애도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타니의 유작이 공개되기도 했다. 타니의 마지막 싱글 ‘정리-The empty frame’(이하 ‘정리’)는 사진을 잃은 빈 액자와 같은 상실감을 표현한 발라드 곡으로, 타니가 사고 전 마지막으로 부른 가이드 목소리를 살려서 작업했다.
소속사 측은 “제목조차 붙여져 있지 않았던 이 곡은 장례를 치른 후 타니의 남아있던 자료를 확인하던 도중 알게 됐고, 올해 말 앨범을 발매하기로 예정했었던 타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싱글 제작을 결정했다”며 “이 곡을 통해 남아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상처받고 힘든 사람들을 위한 노래로 위로를 안겼던 타니가 이번 생에서는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래본다. /mk3244@osen.co.kr
[사진] 에이치오엠(H.O.M)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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