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관밴드X소통XF.B.I, 이들에게 올해 4월이 각별한 이유 [3시의 인디살롱]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4.20 15: 03

[OSEN=김관명기자] 배희관 밴드, 소통, F.B.I. 이들 3팀에게 올해 4월은 각별할 것 같다. 장애인문화예술원, 오렌지런, 미러볼뮤직이 주관한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션 지원 프로젝트 ‘조금 다른 밴드’의 일환으로 공연과 앨범발매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14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합동공연 ‘조금 다른 밴드’를 펼쳤고, 소통이 가장 앞서 13일 싱글 ‘시선’을 발매했다. 앞으로 배희관 밴드가 21일, F.B.I가 27일 각각 싱글을 발매한다. 오늘(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들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통(보컬 임일주, 작곡가 김건우)
= 14일 기념공연 ‘조금 다른 밴드’를 한 소감은. 

미러볼뮤직 제공

(임일주)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수 있는 여러 수단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예술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여러 예술 활동을 비장애인과 같이 하면서 그 벽이 없어지는 것을 여러 번 체험했고 이번 무대를 통해서도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음악을 통해서 밴드 멤버들은 하나가 되었고, 우리의 음악을 듣는 관객 역시 무대 위에 있는 나를 장애인이 아닌 한 명의 아티스트로 보고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 무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김건우) “공연적인 부분에서는 저희 팀이 가장 아마추어 같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하지만 관객 분들이 곡을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작곡자로서, 밴드 팀으로서 곡을 좋게 들어줬단 말은 빈말이든 진심이든 최고의 칭찬인 것 같다.”
= 각자 소개를 해달라. 
(임일주)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으나 24세 때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꿈을 포기했다. 폐활량이 비장애인의 1/3 수준밖에 되지 않고, 배에 힘을 줄 수도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집에서만 지내다 우연히 ‘희망방송’이라는 곳에서 장애예술인을 뽑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 기대하지 않고 봤던 오디션에서 감사하게도 합격했다. 그 후 4년 정도 매일 하루 8시간씩 노래, 호흡 연습을 했다. 병원과 교회 등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했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에 입학해 보컬 공부를 했다.”
(김건우) “처음엔 제가 만들어서 제가 들으려고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저만의 세계가 조금 있었는데 그 떠오르는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했던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악동뮤지션을 보고 1차로 확신이 들었고, 고등학생 때 음악 하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다시 확신이 들어 고2 때부터 조금씩 곡을 써봤다. 고3 때부터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해 지금껏 해오고 있다.”
= 팀 결성과정이 궁금하다. 
(임일주) “(김)건우와는 학교에서도 공연을 같이 했고, 함께 디지털 싱글을 낸 적도 있었다. 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조금 다른 밴드’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건우에게 팀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해보겠냐고 제안을 했다.”
(김건우) “원래는 팀보다는 그냥 가수와 작곡가 관계였는데 음악적인 소통과 더욱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금 다른 밴드’를 통해 건반 보컬 구성으로 팀을 결성하게 됐다.”
= 포크 듀오로서 장점과 매력은 뭐라 생각하는지. 
(임일주) “여러 명의 밴드가 모인 팀과는 달리 듀오의 장점은 신속한 의견 합의와 변화 가능한 음악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만의 공연도 가능하고, 필요할 때는 객원을 불러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도 있다.”
(김건우) “이번 곡이 포크색깔이 강해서 그렇지 저희 팀은 포크듀오라기보다는 특정 장르는 없는 팀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고 제가 개인적으로 음악을 하는 것도 다양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임)일주 형과 할 때도 역시 제 장점을 살려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형과 제가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달라도 가사와 메시지를 중요시한다는 공통점에서 좋은 곡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션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임일주) “원래부터 ‘조금 다른 밴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객원보컬로 공연을 같이 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 모집한다고 해서 지원을 하게 됐다.”
= 13일 ‘딥딥다리두’와 ‘휠체어’가 수록된 싱글 ‘시선’이 발매됐다. 
(임일주) “’휠체어’는 교통사고로 생애 처음 휠체어를 타게 되던 날, 앞으로는 내 몸의 두 다리 대신 두 개의 둥근 다리로 평생을 걷게 된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거부했고 부정했다.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 나에서, 나를 사랑하는 나로 다시 돌아오게 만든, 노래하는 희망을 담은 노래다.”
(김건우) “’딥딥다리두’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이자 형인 임일주 형을 생각하며 쓴 곡이다. 사실 일주 형과 친해지기 전에는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이동하거나 지하철, 식당 같은 곳을 이용할 때 그분들의 불편한 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형과 친해지게 되면서, 형이 휠체어를 타며 느끼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멋진 시선으로 주목받는 형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과연 어떤 감정을 느끼실까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그 느낌을 담은 노래가 '딥딥다리두'다. 꼭 장애를 가진 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시선에 신경 쓰며 살지만, 그런 것에 상관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 소통은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 
(임일주)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힘든 직장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김건우) “저는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을 하고 싶다. 즉,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색깔이 강하고 인디밴드적인 음악보단 대중들이 좋아하고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음악들을 하고 싶다. 형과 팀을 하면서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 것이고 그런 와중에 가사에 메시지를 심어 좋은 영향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 이번 인터뷰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임일주) “여러 작업을 하면서 끝까지 잘 이끌어주신 임지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항상 웃는 얼굴로 저희를 따뜻하게 대해주신 윤보원 대리님께도 제 사랑을 전하고 싶다.”
(김건우) “지원을 받게 되어 녹음실을 구하는 환경과 지원금 그리고 경험하지 못했던 뮤직비디오 촬영은 좋은 경험이 되었다. 믹싱 마스터링에 참여한 엔지니어 분들도 국내 최상급 분들이었고 앨범 퀄도 좋아져 그 부분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이 프로젝트가 장애인+비장애인 프로젝트인데 몸이 불편하신 분들께 조금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공연 때는 무대 장소나 이런 면에서 휠체어 타신 분들의 공간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미러볼뮤직 제공
배희관 밴드(보컬 기타 배희관, 기타 양동찬, 베이스 손주은, 키보드 윤형진, 드럼 김명규)
= 2018년 3월 평창 동계 패럴림픽 피날레 무대에 섰던 소감은.
“처음 기회가 주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더욱이 조직위원회 측에서 우리 밴드에 대해 알고 먼저 섭외 연락을 해주었다는 것이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무대 준비를 위해 회의를 하던 중 무대에서 함께 공연을 하는 가수가 에일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 또한 가득했다. 수많은 밴드 중 ‘배희관 밴드’를 불러주셨음에 감사했고, 전세계 전파를 타고 방송되는 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우리들의 자작곡인 ‘존재감’을 노래할 수 있었음에도 감사했다. 그리고 익숙지 않은 곡이었음에도 함께 열심히 준비하여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에일리씨에게도 감사했다.”
= 멤버 소개를 부탁드린다. 
“보컬 배희관은 현직 공립 특수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배희관 밴드의 리드보컬로 활동중인 뮤지션이다. 2012년 밴드 4번출구의 멤버로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데뷔하였고 2013년 프로젝트 성격의 ‘배희관 밴드’로 공연하다 2014년 본격적으로 밴드를 결성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베이스 손주은은 2015년부터 배희관 밴드와 활동을 시작했고 더불어 밴드 트위드에서도 베이시스트를 맡고 있으며, 강북청년자립협동조합 아래 수유리콜라보라는 청년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드럼 김명규는 2016년 배희관 밴드에 합류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홍대 네스트 나다의 음향감독을 맡고 있다. 키보드 윤형진은 밴드 4번출구에서 베이시스트로 보컬 배희관과 함께 활동하였다. 기타 양동찬은 2015년 배희관 밴드에 합류했다.”
= 팀 결성 과정도 궁금하다. 
“2013년 보컬 배희관의 공연 세션으로 만난 드럼 김병창과 배희관을 주축으로 베이스 배건우, 키보드 김성일, 기타 이훈희 등 총 5명이 모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1집 엘범을 발표하면서 ‘배희관 밴드’로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 결성 당시 보컬 배희관은 이전에 활동하던 밴드 4번출구를 개인적 사정으로 탈퇴하고 음악 활동을 잠시 쉬던 중이었으나 원년멤버들과의 만남과 당시 작곡한 ‘존재감’이라는 곡을 통해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장애인문화예술축제와 일본 골드콘서트, 이승환 선배님이 지원하신 ‘Free From All’ 공연을 비롯해 홍대에서 정기적으로 클럽공연을 하며 활동하고 있다.”
=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션 지원 프로젝트 참여 계기는.
“신체적 장애가 음악의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배희관 밴드의 멤버들은 절감하고 있다. 처음에는 장애인 멤버와 음악을 함께 한다는 것에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던 멤버들은 이제는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아주 평범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특별한 것이라면 특별할 것이 없다고 느끼는 그 자체가 이젠 오히려 특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배희관 밴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우리가 우리의 음악에서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훨씬 더 프로다운 프로가 되어야 한다. 우리들 음악의 기록이 필요하고, 그것을 표현할 역량이 필요하며, 밴드가 가진 고민을 풀어나갈 힌트가 필요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과 그 결과 속에서 이러한 과제들이 해소되고 좀 더 끈끈하고 프로페셔널한 음악을 하는 밴드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며 지원하게 되었다.”
= 14일 CJ아지트 기념공연 ‘조금 다른 밴드’를 한 소감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른 밴드들의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과 노래에 묻어나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정신에 감동하며 더욱 더 자극 받게 되었다.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자세와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걸어나가는 과정은 또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러한 기회를 주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공연하고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 21일에는 새 앨범이 발매된다. 
“사랑에 휘청이기도 하고, 현실에 도끼눈을 뜨기도 하며 타는 듯한 열정을 쏟아내기도 하는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낸 5곡이 수록된다. 풍속의 단위인 m/s(미터퍼세컨드)를 휘몰아치는 감정의 단위라 발상을 전환해 본 배희관 밴드의 두번째 기록이다.”
=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 
“어떤 음악적 스타일을 논하기보다는 그런 것을 초월하여 우선 우리 자신을 살리는 음악,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에 남는 음악, 나아가서는 세상을 향해 정의로운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것이 꿈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 성장해야 한다.”
= 인터뷰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래서… 결국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하고 정의롭고 프로답고 끈질기게 끝까지 ‘음악 하는’ 뮤지션으로 다가가기를 희망한다. 장애를 극복한 의지의 뮤지션이나, 희망을 노래하는 장애인 뮤지션, 이런 상투적인 설명이 더 이상 붙지 않는 그냥 음악 하는 ‘뮤지션’이고 싶다.” 
미러볼뮤직 제공
F.B.I (바리톤 강상민, 클라리넷 한도영, 기타 홍성현)
바리톤 강상민은 2015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중복장애(뇌병변장애와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후 음악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 클라리네터 한도영은 현재 기획사 블랙래빗의 대표이기도 하며, 기타리스트 홍성현은 실용음악을 전공한 전문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다. 이들은 10여년째 친형제 이상으로 서로를 위해주며 함께 음악을 해오고 있다. 
= 팀 결성 과정이 궁금하다. 
“강상민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오른쪽 팔다리가 불편해지고 시야의 절반을 잃었다. 그렇게 인생에서 너무도 힘든 날이 왔고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게 도와준 것이 음악이었다. 결국 한도영의 기획으로 지난해 ‘난생처음콘서트’로 일어설 수 있었고 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같이 연주할 수 있었다.”
= 팀명 설명을 해달라. 
“F는 ‘Flying’(날다)을 의미하고, B는 ‘Boys’(남자들) 즉 저희 남자 셋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I는 ‘Individual’에서 따온 것인데 개성있고 독특하다라는 의미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남자들이 꿈을 이루고 비상하자라는 의미로 지었다.”
=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션 지원 프로젝트 참여 계기는.
“’조금 다른 밴드’ 프로젝트를 보자마자 ‘어, 저거 우리 밴드네?’라는 생각을 했다. 콘서트와 앨범 제작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조금 다른 밴드’ 덕분에 앨범제작과 콘서트를 할 수 있었다.”
= 27일 발매되는 앨범 소개를 해달라. 
“저희가 이번에 발표하는 곡은 총 4곡이다. 타이틀곡은 ‘안할거야’라는 제목의 서정적인 곡으로, 연인과 헤어진 남자친구가 다시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거야 다짐하지만 여전히 잊지 못하는 조금은 찌질한 남자 이야기다. 홍성현이 군대에서 진심으로 쓴 곡이다. 두번째 곡 ‘danza del sole’은 태양의 무곡이라는 곡인데, 저희가 정말 기대하고 있는 곡이다. 이탈리아어로 곡을 썼고 듣고 있으면 정말 흥이 나는 곡이다. 세번째 곡은 록 느낌이 강한 ‘오늘을 살아가’, 네번째 곡은 극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푸른별의 노래’다.”
=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 
“세 남자의 독특한 색깔을 살려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다. 대중음악 같이 편하면서도 클래식 음악 같은 깊고 고급스러운 음악을 많이 만들어내고 싶다.”/ kimkw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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