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5년 만에 10탈삼진 경기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강정호는 1안타를 쳤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3.10에서 2.96으로 낮췄다.
류현진의 두 자릿수 탈삼진은 지난 2014년 7월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0개 이후 5년 만이다.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은 지난 2013년 5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2개. 어깨 수술에서 돌아온 이후 첫 10탈삼진 경기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17승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사수했다.

1987년생 동갑내기 코리안 빅리거 류현진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첫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 두 선수는 사이 좋게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2회초 첫 대결에선 류현진이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고, 4회초 두 번째 대결도 2구째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하지만 강정호도 세 번 당하진 않았다. 6회초 다시 만난 류현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낮은 커터를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8회초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강정호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3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은 1할7푼2리에서 1할7푼6리(68타수 12안타)로 소폭 올랐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였다. 1회초 다저스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1번 아담 프레이저의 타구가 유격수 코리 시거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안타가 됐다. 이어 멜키 카브레라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무사 1,3루. 그레고리 폴랑코가 1루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다저스도 곧 이어진 1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저스틴 터너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코디 벨린저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의 4구째 87.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13호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홈경기 33경기 연속 팀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2회말에도 다저스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반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반스는 아처와 8구 승부 끝에 낮은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피츠버그도 홈런으로 맞섰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조쉬 벨이 류현진의 3구째 바깥쪽 8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홈런. 류현진은 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을 내주며 피홈런 6개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 이어진 4회말 A.J. 폴락과 맥스 먼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반스의 좌측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6-2로 스코어를 벌렸다. 피츠버그 좌익수 멜키 카브레라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반스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벨린저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저스틴 터너도 모처럼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는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최근 6연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12승12패가 되며 5할 승률도 위태로워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