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 & 완벽 불펜’ 키움, KIA꺾고 6연속 위닝 완성 [현장 리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28 17: 45

[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6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5차전에서 13-5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초반 분위기는 키움이 가져갔다. 3회말 박동원의 2루타 이후 이정후가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4회에는 ‘4번 타자’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이를 벌려 2-0을 만들었다.

4회말 1사 키움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하지만 5회 KIA가 움직였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진 안치홍의 땅볼에 이명기가 좋은 슬라이딩으로 동점까지 만들어냈고, 분위기를 완전히 탄 KIA는 최형우-이창진-박준태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이 이닝에만 5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키움이 바로 이어진 5회말에 같은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키움은 연속안타, 볼넷을 뺏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하성의 타구가 3루수 땅볼이 되면서 이닝이 끝날 수도 있던 상황. 하지만 여기서 KIA 수비가 흔들렸다. 수비 강화를 위해 투입된 3루수 대수비 황윤호가 공을 한 번 더듬고, 악송구하며 2점을 헌납했다. 이후 샌즈-장영석-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점을 추가한 키움은 승부를 7-5로 다시 뒤집었다.
흐름을 탄 키움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KIA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6회 샌즈의 1타점 적시타로 시작했다. 8회에는 박병호-장영석-김지수가 1타점 적시타,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로 KIA를 맹폭했다. 결국 스코어는 13-5까지 벌어진 채 경기가 마무리 됐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팀 타선이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주면서 승부를 뒤집어준 덕택에 시즌 3승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안우진을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1이닝)-김상수(1이닝)-한현희(1이닝)-김성민(1이닝)이 완벽하게 KIA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키움은 6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지난 9일부터 펼쳐진 KT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이번 KIA전까지 6개의 시리즈에서 모두 2승씩을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4월초 광주에서 비로 1경기 취소되며 1승 1패를 주고 받은 시리즈를 제외한다면 4월에 펼쳐진 모든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게됐다. /lucky@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