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다저스전 4타수 무안타 침묵…피츠버그 8연패 늪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29 08: 1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피츠버그도 다저스에 6-7로 역전패, 시즌 최다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28일) 다저스전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8회 대타로 교체된 강정호였지만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다저스 좌완 선발투수 리치 힐을 상대로 선발 기회를 이어갔지만 2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1할6푼9리에서 1할6푼(75타수 12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2사 2루 상황 피츠버그 강정호가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의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1회초 첫 타석부터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3~4구 연속 힐의 커브를 파울로 커트했지만 5구째 91.8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28번째 삼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힐의 5구째 가운데 몰린 8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뻗지 않았다. 중견수 뜬공 아웃. 
8회초 무사 1, 2루 상황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피츠버그 강정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6회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힐을 상대로 초구부터 3루 라인선상 파울을 친 강정호는 2구째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강정호는 3구째 높은 볼을 지켜본 뒤 4구째 90.6마일 하이패스트볼에 레그킥 타격을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6-7로 따라붙은 8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초구 몸쪽 패스트볼에 스트라이크를 먹은 강정호는 2구째 변화구에 파울이 나왔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 3구째 몸쪽 깊숙한 변화구를 볼로 골라낸 강정호는 4~5구 연속 파울로 카운트 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6구째 바깥쪽 83마일 공을 밀어쳤으나 높이 뜬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루 수비에선 안정감을 이어갔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의 병살타를 처리했다. 수비 시프트로 3루가 아닌 유격수 자리에 위치한 강정호는 피더슨의 땅볼을 침착하게 잡아 2루로 연결, 5-4-3 병살타로 연결했다. 5회말 무사 1,2루에선 투수 힐의 희생번트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피츠버그 멜키 카브레라가 선제 솔로포를 날린 뒤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한편 피츠버그는 수비 불안 속에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6-7로 역전패했다. 시즌 팀 최다 8연패 수렁에 빠지며 12승14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 로드리게스가 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째. 카브레라가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