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 리치 힐, 6이닝 5실점…수비 실책에 눈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29 07: 02

LA 다저스 베테랑 좌완 투수 리치 힐(39)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에 실패했다. 
힐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무릎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힐은 한 달간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2회까지 수비 실책에 홈런 2개를 맞으며 5실점했지만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투구로 안정감을 찾았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1회초 시작은 불안했다. 1번 아담 프레이지어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레고리 폴랑코를 1루 내야 뜬공 처리했으나 조쉬 벨에게 우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강정호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초에는 수비가 안 도와줬다. 엘리아스 디아스를 땅볼 유도했으나 3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가 1루수 키 넘어가는 실책을 범했다. 시즌 7번째 3루수로 나선 먼시의 시즌 두 번째 실책.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디아스가 2루까지 가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이한 힐은 콜 터커의 포수 앞 번트 안타에 이어 파블로 레이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선 프레이지어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1점을 더 내준 힐은 카브레라에게 또 홈런을 얻어맞았다. 3구째 76.8마일 커브가 낮게 잘 떨어졌지만 카브레라가 기다렸다는 듯 받아쳤다. 연타석 홈런. 
하지만 3회초부터 눈에 띄게 안정감을 찾았다. 3회초 벨을 루킹 삼진,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 디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힐은 4회초에도 터커와 레이예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윌리엄스를 투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5회초 역시 프레이지어를 1루 땅볼, 카브레라를 1루 내야 뜬공, 폴랑코를 2루 땅볼 요리한 일은 6회초에도 벨을 65.6마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강정호를 좌익수 뜬공, 디아스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4이닝 연속 삼자범퇴.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5-5 동점 상황에서 7회초 마운드를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넘겼다. 승패 없이 물러난 힐은 6이닝 5실점이지만 자책점 1점으로 평균자책점 1.50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총 투구수는 85개로 스트라이크 62개, 볼 23개.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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