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승리, 15번 경찰 조사→결국 구속될까..수사 막바지[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4.29 21: 33

승리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번 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수사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승리 수사가 마무리되면 경찰관 유착 수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이나 발부 여부에 대해선 "예상은 어렵지만 성접대, 횡령 등 부분을 철저히 수사한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14일 오후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빅뱅 전 멤버 승리가 출석하고 있다./sunday@osen.co.kr
승리는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와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승리의 팔라완 생일파티에는 성접대를 위해 국내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8명이 참석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여성들로부터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리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도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을 동원해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성접대와 불법촬영,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승리를 총 15회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승리는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그룹 빅뱅 승리가 27일 오후 클럽 버닝썬 논란, 성접대 등 갖은 의혹에 대해 조사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두했다.빅뱅 승리가 출두하고 있다./sunday@osen.co.kr
그럼에도 경찰 관계자는 "팔라완은 여러 검토를 통해 사실관계는 다 나왔다"며 "나머지는 다 입증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로부터 성접대 시인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석 씨는 2015년 12월 24일 일본인 사업가 A씨 부부와 그 일행 7~9명이 한국에 왔을 때 서울 5성급 H호텔을 숙소로 잡아주고 2박 3일 간 밤낮으로 성매매 여성들을 동원했다고 진술했다.
뿐만 아니라 유인석 씨는 비용 3000만원을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선 경찰 측은 "최근 회계책임자를 불러 조사했다. 승리가 선납금 형식으로 회사 카드로 계산한 뒤 나중에 정산을 한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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