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났던 땅볼 유도’ 박종훈,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도 노디시전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5.01 20: 27

[OSEN=인천, 허행운 인턴기자] 박종훈(28・SK 와이번스)이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지만 첫 승리는 또 불발됐다.
박종훈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5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1회는 득점권 찬스를 내주며 출발했다. 1사 이후 김하성의 2루타로 위기에 몰렸지만, 이어진 중심타선 제리 샌즈-박병호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이어진 2회는 세 타자로 이닝을 끝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7회초 2사 1루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키움 김규민을 삼진을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pjmpp@osen.co.kr

이후 3회부터 5회까지는 3이닝 연속해서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뛰어난 땅볼 유도 및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회 1사 1,2루 위기에서는 직전 타석 2루타를 허용했던 김하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4회와 5회에는 연달아 선두타자 출루가 나왔다. 하지만 4회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병호에게, 5회에는 김규민에게 출루 허용 이후 곧바로 땅볼 유도에 성공해 병살타로 연결시키면서 키움 타선을 꽁꽁 막았다. 
6회에는 1사 이후 이정후에게 두 번째 안타와 도루까지 내주며 또 2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이날 좀처럼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이어진 김하성을 삼진, 샌즈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7회도 1사 이후 볼넷이 하나 나왔지만 이어진 서건창과 김규민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까지 9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박종훈은 결국 8회 수비에서 불펜투수 김태훈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6번의 등판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박종훈은 이날 첫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담아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하지만 선발 맞대결을 펼친 최원태도 이날 물오른 경기력으로 SK 타선을 묶으면서 두 팀이 팽팽한 0-0 승부를 펼치는 바람에 승패 없이 결국 경기를 마치면서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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