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 피칭' 최원태,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불구 노디시전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5.01 20: 35

[OSEN=인천, 허행운 인턴기자] 최원태(22・키움 히어로즈)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최원태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5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 7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로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출발부터 매우 좋았다. 1회부터 3회를 모두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2회에는 2루수 서건창의 실책이 하나 나오면서 출루를 하나 허용했지만 곧바로 제이미 로맥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3회까지 투구수 35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pjmpp@osen.co.kr

이어진 4회, 첫 피안타로 선두타자 노수광을 내보냈다. 이후 1아웃을 잘 잡았지만 박동원의 포일로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냈다. 하지만 최원태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중심 타선 최정을 삼진, 정의윤을 땅볼로 돌려세우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5회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이재원과 고종욱의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성현에게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해냈고 유격수 김혜성이 좋은 수비로 병살타를 완성시켜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안정을 찾은 최원태는 이어진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장식하면서 총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번의 이닝 중 5번이 삼자범퇴 이닝 이었고, 투구수는 88개에 불과한 효율적인 투구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두산전에서 1⅓이닝 동안 5실점하면서 가장 좋지 못했던 모습을 보였던 최원태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7이닝은 올시즌 최다 이닝 투구였다.
하지만 팀 타선이 병살타를 4개나 기록하는 등 점수를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나게 됐다. 최원태는 8회말 수비에서 김상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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