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악투’ 문승원, 2피홈런 포함 4⅓이닝 7실점…3승 실패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5.02 20: 22

[OSEN=인천, 허행운 인턴기자] 문승원(30・SK 와이번스)이 5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문승원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6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12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1사 이후 김하성의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며 살짝 흔들렸다. 이어진 샌즈의 안타에선 설상가상으로 수비진이 느슨한 플레이로 선행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결국 박병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내줬다. 그나마 이어진 장영석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5회초 1사 1루 키움 장영석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SK 선발 아쉬워하고 있다. /pjmpp@osen.co.kr

팀 타선이 2점을 얻으며 리드를 안기자 문승원도 2회를 세 타자로 끝내며 화답했다. 하지만 이 흐름은 3회에 바로 끊어졌다. 송성문-이정후의 연속안타와 샌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허용했고, 결국 이번에도 ‘4번 타자’ 박병호에게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4회에는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이후 팀 타선이 최정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7-3 리드를 만들어주며 문승원에게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하지만 5회 다시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닝 선두타자 이정후를 범타 처리했지만 김하성(안타)-샌즈(투런)-박병호(안타)-장영석(투런)에게 연달아 무너지며 순식간에 4실점, 동점을 내줬다. 피안타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건창-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여기서 SK 벤치가 움직였다. 문승원의 임무는 여기까지 였고 강지광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강지광이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문승원의 추가실점은 늘어나지 않았지만, 결국 3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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