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후 난타' 오간 맥과이어, 5월 첫 등판 어떤 모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5.03 10: 10

온탕과 냉탕을 오간 덱 맥과이어(삼성)가 5월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KIA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한 삼성은 3일 키움과 만난다. 선발 투수는 맥과이어.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 선발 투수로 나선 맥과이어는 9이닝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그동안 부진을 보여온 맥과이어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시즌 첫승을 화려하게 장식한 맥과이어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노히트노런 달성 다음 경기에서 난타당하며 대량 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27일 대구 LG전 선발 투수로 나선 맥과이어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6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덱 맥과이어 / jpnews@osen.co.kr

"이전에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투수와 달리 맥과이어는 (노히트노런 달성을) 반등 기회가 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던 김한수 감독은 "맥과이어의 경기 후 영상을 봤는데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구속도 조금 떨어진 것 같았다. 희망을 던졌으면 희망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맥과이어는 지난달 16일 포항에서 키움과 만났다. 5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1푼5리(41타수 17안타) 4홈런 11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중인 박병호를 비롯해 까다로운 타자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삼성은 KIA를 상대로 반전을 꾀했으나 덜미를 잡히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가운데 맥과이어의 어깨가 더욱 더 무거워졌다. 5월 첫 등판에 나서는 맥과이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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