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작 마블스튜디오)이 결국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해 11일 만에 이 기록을 세운 것. 향후 전작 3편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더 나아가 '아바타'(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까지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벤져스4: 엔드게임'은 어제(4일) 오후 7시 30분을 기준으로 1000만 168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까지 총 누적관객수는 1008만 4362명.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가 천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시리즈의 마지막인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천만행 열차에 올라탔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어벤져스1’(감독 조스 웨던)이 707만 5607명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3년 후 개봉한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이 1049만 4840명을,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가 1121만 2710명을 모았다.
이로써 4편 중 3편이 천만 영화로 남게 됐다. 2019년은 마블에, 전 세계 마블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한 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2014) 12일, ‘신과 함께2-인과 연’(감독 김용화, 2018) 14일,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2019) 15일, ‘신과 함께1-죄와 벌’(감독 김용화, 2017) 16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의 19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2015) 29일 보다 빠른 기록이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전쟁 실패 후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사라진 동료들을 되찾기 위해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와 최후의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1년 만에, 외화로서는 독보적으로 천만 영화가 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국내외 개봉작을 통틀어 역대 최단 기간이라는 흥행 신기록을 추가했다. 상영 11일 만에 천만작에 들어섰기 때문.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은 개봉 전부터 예고됐다. 한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되면서 지난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를 비롯해 루소 형제 감독, 마블 케빈 파이기 대표 등이 내한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린 덕분이다. 이로 인해 개봉 전 예매율은 98%까지 치솟았고, 사전 예매량은 역사상 유례없는 200만 장을 돌파했다. 개봉 당일 오전에는 230만 장을 나타내기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역대 최고 오프닝부터 개봉주 최다 관객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등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피날레를 완성했다. 지난해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는 20억 달러(2조 3400억 원)의 수익을 달성했던 바. ‘엔드게임’이 이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국내 개봉 외화 가운데 1위인 영화 ‘아바타’가 모은 1333만 8863명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