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화연의 딸인 배우 차재이가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뉴욕대 합격부터 배우 데뷔까지의 과정을 모두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차재이는 지난 6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엄마 차화연을 쏙 빼닮은 미모는 물론 ‘뇌섹녀’의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차재이는 지난 3월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언급됐는데, 차화연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조세호가 차화연의 딸이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만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이후 ‘문제적 남자’에 차재이가 출연했는데 놀라운 스펙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차재이는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에서 연기전공으로 학사 과정을 졸업한 재원이다. 이뿐 아니라 뉴욕대학교에서 조기 졸업을 했고 4개 국어 가능, 미국 대입 시험인 SAT 수학 과목 만점 등 어마어마한 이력을 자랑했다.

차재이는 2014년 케이블TV tvN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2015년 영화 ‘어떤 살인’과 차화연이 출연한 MBC 드라마 ‘엄마’에 단역으로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 2016년에는 연극 ‘꽃의 비밀’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차재이가 차화연이라는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건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차화연이 차재이가 딸이라고 밝히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 ‘해피투게더’에서도 본인이 직접 딸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문제적 남자’에서 차재이는 “(엄마가) 내가 배우라는 걸 어디 가서 말 안 하신다. 득보다 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평소에 너무 아는 척을 안 해주셔서 서운할 때도 많았다”며 “타 방송국 오디션이 있는데 어머니가 마침 거기 출연 중이라 밥 한 끼 사달라고 전화했더니 ‘아는 척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내가 얼굴이 알려진 게 아니니까 평소에는 자주 같이 다닌다. 하지만 방송국이나 관계자들 있는 곳에선 모른척은 하신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재이가 뉴욕대학교에 진학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오로지 연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 차재이는 차화연에게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차화연이 3일 내내 울었다면서 “‘사실 이 직업은 감당할 게 너무 많은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봐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서 ‘미국에 NYU라는 학교가 있는데 합격하면 지원해달라’고 했고 떨어질 줄 알았는데 덜컥 돼서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비싼 학비가 가족에게 부담이 될 까봐 조기 졸업까지 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소속사가 있었지만 직업 오디션을 다닌 차재이. 그의 연기 열정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방송 후 차재이는 “‘문제적 남자' 저에게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과분한 자리였다. 믿고 불러주신 작가님들, 촬영 전 후로 항상 고생이 많으신 제작진 여러분 너무나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예쁘게 봐주시고 꼼꼼히 챙겨주신 선배님들도 감사드린다. 재방송도 꼭꼭 챙겨봐 달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차재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