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실점’ 최원태, 4⅓이닝 12피안타 7실점...4승 실패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5.07 20: 51

[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최원태(22・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최다 피안타와 최다 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승 달성이 무산됐다. 
최원태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즌 4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2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려 7실점을 내줬다. 시즌 최다 피안타이자 최다 실점 기록이다.
1회 시작부터 이천웅의 안타가 나왔고 도루와 안타로 1사 1,3루까지 위기가 이어졌다.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결국 유강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시작됐다.

2회초 1사 1,3루 키움 선발 최원태가 숨을 고르고 있다. /pjmpp@osen.co.kr

팀 타선이 5점의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으나 2회와 3회 실점이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 이후 이어진 1사 3루에서 2루수 서건창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3회에는 유강남의 1타점 내야안타와 이어진 2사 1,3루에서 더블스틸로 1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동안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는 LG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4점째를 내줬다.
4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1사 이후 김용의-정주현-이천웅(1타점)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면서 추가실점이 나왔다. 이어진 오지환에게는 이날 경기 첫 볼넷까지 허용해 1사 만루까지 몰리며 크게 흔들렸다. 결국 김현수의 땅볼에 추가점이 나오면서 최원태는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채은성은 뜬공 처리하며 4회를 마쳤다.
총 88구를 던진 최원태였지만, 4회말 공격에서 팀이 리드를 되찾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5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이후 이형종의 2루타,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최원태는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김동준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동준이 최원태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막아내면서 최원태는 7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2.97을 기록하던 평균자책점은 4.20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LG와의 시즌 첫 만남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신고했던 최원태였지만, 이날은 시즌 최다 피안타와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직전 등판인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했음에도 4승에 실패한 최원태는 이날도 결국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4승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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