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5연승 행진을 펼쳤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26승(12패) 째를 거뒀다. KIA는 3연패와 함께 23패(12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오재일(1루수)-류지혁(2루수)-국해성(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이에 맞선 KIA는 이명기(우익수)-김선빈(유격수)-안치홍(2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주찬(좌익수)-이창진(중견수)-황대인(1루수)-박찬호(3루수)-한승택(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3회까지 선발 투수로 나선 유희관(두산)과 강이준(KIA)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이 4회말 첫 점수를 냈다.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환의 안타, 김재호의 사구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세혁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두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오재일이 고의 사구로 만루가 이어졌고, 결국 KIA는 강이준을 내리고 이준영을 올렸다.
두산은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류지혁이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후속타 지원이 나오지 않으면서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6회초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친 뒤 이명기의 볼넷 뒤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흐름을 바꾼 KIA는 7회말 2사 후 황대인이 내야 안타를 치면서 선발 유희관을 내렸다. 이어 박찬호가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고, 한승택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KIA는 2-2로 균형을 맞췄다.
8회말 두산이 승부를 가른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건우가 3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환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좌익수 플라이를 날리면서 박건우의 득점을 이끌어 냈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산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이창진의 안타 뒤 나지완의 볼넷, 박찬호의 희생번트, 한승택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명기가 1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혔지만, 김선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김경호가 3루수 땅볼을 친 것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