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전해져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고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0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당시 고 한지성은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두 대의 차량에 연이어 치였다. 처음에는 사고 피해자가 20대 여성이라는 것만 알려졌다가 8일 오후 고 한지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고 한지성은 사고 당시 남편과 함께 차량에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편은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과수의 1차 부검 소견은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다.

이처럼 고 한지성은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하게 됐다. 이에 연예계와 많은 네티즌들은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고 한지성과 SBS 아침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에 함께 출연한 이시강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지성배우님.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시강은 "한지성 배우님. 항상 밝고 열심히 하셨던 멋진 배우였습니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네요... 믿기지가 않습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고 한지성과 영화 '원펀치'에 출연한 최규리는 자신의 SNS에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고 안타까워했다.
고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3월 9일 결혼했다.
고 한지성의 빈소는 서울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10일 오전 발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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