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남편 재조사 예정"…故 한지성 교통사고 사망 미스터리 풀 열쇠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5.09 18: 56

 故 한지성의 사고와 죽음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남편이 사고 당시 술을 마셨으나, 아내의 음주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한지성은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기사 B 씨와 승용차 운전자 C씨의 차량에 잇따라 치였다. 
사고 당시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다는 남편은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지성 SNS

한지성 SNS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은 편도 3차로인 고속도로에서 왜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정차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소변이 급했던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지성이 차량 밖에 나와있었다는 점도 의문점이다. 하지만 아내가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YTN이 공개한 목격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남편이 가드레일 쪽으로 빠르게 뛰어가는 모습, 한지성이 트렁크 쪽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지성은 남편이 갓길로 이동할 때부터 차량 밖에 나와 있었고, 목격자들은 "담 넘어갔다. 한 명은 토하고 있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남편이 갓길에 도착한 지 약 10초만에 사고가 일어났다는 점 역시 의문을 가지게 했다. 
방송화면 캡처
그런 가운데 한지성의 남편은 사고 당시 음주를 한 상태였다는 추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으나, 아내의 음주 여부에 대한 질문엔 "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이에 경찰은 한지성과 남편의 카드 내역, 술자리 동석자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며, 한지성의 사인이 규명된 후 남편을 재조사할 예정이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약 2~3주 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성의 의문의 교통사고 사망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일고 있는 상황. 여기에 고인을 향한 추모의 메시지 역시 뜨겁게 일고 있다. 한지성의 측근에 따르면 한지성은 지난 3월에 결혼, 이제 결혼한 지 2달이 됐다. 남편과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본내야 할 신혼이었지만, 이 같은 참변을 당하게 된 것. 특히나 최근까지 영화와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를 했던 한지성의 지인들은 "항상 밝고 열심히 하셨던 배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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