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맥과이어(삼성)가 아쉬움을 삼켰다.
맥과이어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시즌 2승을 달성하는 듯 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 달성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맥과이어는 1회 이상호를 1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2사 후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양의지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선두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좌익선상 2루타로 위기 상황에 놓인 맥과이어는 박석민, 손시헌, 김태진을 꽁꽁 묶었다.
맥과이어는 3회 선두 타자 김성욱을 루킹 삼진으로 제압한 뒤 이상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포수 김도환은 이상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맥과이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리고 노진혁은 삼진 아웃.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다린 러프의 그랜드슬램과 김도환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4회 박민우의 볼넷, 양의지의 좌전 안타, 베탄코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한 맥과이어는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또다시 만루 위기에 놓인 맥과이어는 김태진을 삼진으로 잠재웠다. 곧이어 김성욱의 밀어내기 볼넷, 이상호의 좌전 안타로 2점 더 내줬다.
맥과이어는 6-3으로 앞선 5회 박민우의 우중간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삼성 벤치는 맥과이어 대신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우규민이 손시헌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맥과이어의 자책점은 1점 더 늘어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