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토미 조셉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연패를 끊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6-4로 승리했다. 외국인 타자 조셉이 부상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조셉은 쐐기포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LG는 23승17패가 됐다. 2연승을 마감한 6위 한화는 18승21패로 다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선취점은 LG였다. 2회말 2사 후 이형종이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민성이 우측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김민성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한화가 3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LG 선발투수 차우찬 상대로 최재훈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은원이 우측 깊숙한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이어 오선진이 좌측 펜스 앞까지 가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정은원을 홈에 불러들여 2-1로 역전했다.
LG도 4회말 반격했다. 조셉의 빗맞은 타구가 중전 안타가 된 LG는 채은성의 중전 안타, 이형종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성이 3루수 땅볼로 5-4-3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2 재동점이 됐다.

결국 5회말 LG가 역전했다. 오지환이 2루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분위기를 탔다. 정주현의 볼넷과 2루 도루로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재역전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LG는 토미 조셉이 채드벨의 초구 가운데 몰린 120km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7일 수원 KT전 이후 34일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 스코어를 6-2로 벌린 한 방이었다. 4회 안타에 이어 2안타 멀티히트 활약.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볼넷과 2루 도루로 득점권에 나간 송광민이 최진행의 땅볼 타구 때 LG 1루수 조셉이 놓치는 사이 홈까지 들어왔다. 조셉의 포구 실책. 7회초에도 정은원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오선진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LG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LG 불펜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LG는 정우영(1⅔이닝)-진해수(⅓이닝)-고우석(1⅓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3⅓이닝 무자책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정우영은 4홀드째, 고우석은 4세이브째.

LG 선발 차우찬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3패(5승)째.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