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류현진, '두 배 몸값' 스트라스버그에 완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13 09: 31

약 두 배의 몸값 차이. 그러나 류현진(다저스)이 ‘가성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가치를 증명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과 맞붙은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2015년 7년 1억 7500만달러(약 206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은 약 450억원. 류현진은 올시즌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면서 1790만 달러, 약 23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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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의 차이가 있는 연봉. 그러나 승자는 류현진이었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스트라스버그가 맞은 안타는 단 4개. 그러나 다저스 타선의 집중력 있는 모습에 실점이 나왔다. 
2회 코디 벨린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와 땅볼,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4회에는 연속 안타와 진루타로 2실점 째는 했다. 
반면 류현진은 완벽하게 워싱턴 타선을 잠재웠다. 7이닝 동안 볼넷 한 개만 내줬을 뿐 안타 한 개를 내주지 않았다. 6회에는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허용했지만, 벨린저의 정확하고 빠른 송구에 우익수 앞 땅볼 아웃으로 막아냈다.
7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류현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1사 후 파라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디포의 희생번트에 이어 테일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다저는 6-0으로 승리했고, 전날 역전패를 완벽하게 설욕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시즌 5승(1패)를, 스트라스버그는 3패(3승)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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