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이 영국 3대 영화학교인 런던필름스쿨 출신이라는 것부터 아빠가 치과의사고 언니가 패션디자이너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 이사강이 출연했다. 이사강은 국내에서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의 이력이 놀라웠다. 영국 3대 영화학교인 런던필름스쿨 출신이라고.
당시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었던 이사강은 언니가 유학 중이던 런던을 찾았다가 진학을 결심했다. 이사강은“영화 제작 경험이 전혀 없어서 포트폴리오를 낼 게 없더라. 그래서 그림을 그려서 영화 스토리 보드로 만들어서 냈다. 혹시나 했는데 받아줬다”고 입학 과정을 설명했다.
이사강은 명문 학교인 런던필름스쿨에서 데이비드 보위의 아들과 믹 재거의 조카, 폴 매카트니의 딸 등 유명인들의 자제와 함께 학교를 다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사강은 런던필름스쿨에서 영화 ‘하트’, ‘인사이더’, ‘알리’ 등을 연출한 마이클 만 감독에게 직접 지도받았다고 했다. 이사강은 “교수님이 정말 혹독하게 가르치셨다. 많은 사람을 책임질 능력이 없으면 그만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사강은 학교 졸업 작품으로 ‘인어섬’을 냈는데 이 작품으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인어섬’은 교내 심사 위원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고, 도쿄 쇼트 쇼츠 필름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학교 졸업 후 이사강은 뮤지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연출작은 150편 정도 되며, 편집 작품이 400편이 넘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사강은 가족도 공개했는데 ‘뇌섹녀’ 면모는 아버지의 영향을 컸다. 딸의 이름도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에서 따올 만큼, 이사강의 아버지는 문학을 사랑했다고. 이사강은 “아버지는 문학가가 되고 싶어하셨는데 치과 의사다. 문학에 조예가 깊으셔서 지금도 시집, 수필집을 내신다”고 했다.
이사강의 언니 역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이도이 씨였다. 이도이 씨는 겐조, 디올 등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다. 이사강은 “언니는 패션 디자이너인데, 겐조와 크리스챤 디오르의 2번째 디자이너까지 됐다”고 설명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