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림프종' 허지웅 "항암 일정 끝, 근력 되찾으려 매일 운동" [전문]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14 17: 49

방송인 허지웅이 항암 치료 일정이 끝났다고 밝혔다.
허지웅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운동하기 위해 헬스장을 찾은 허지웅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해 12월, 허지웅은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허지웅은 간간히 투병 근황을 알렸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그리고 4개월 만인 오늘, 허지웅은 기쁜 소식을 전했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은 "항암 일정이 끝났다.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도 더 이상 암이 없다고 한다. 머리털도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런 격려와 응원을 받아도 될만큼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던 것 같다. 노력은 했었는데, 닿지 못했다. 병실에 누워있는 내내 그것이 가장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치료가 끝나자마자 운동에 몰두하는 이유를 밝혔다. 허지웅은 "운동을 해도 괜찮다는 것이 기뻐서 매일 운동만 한다. 빨리 근력을 되찾고 그 힘으로 버티고 서서, 격려와 응원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좋은 어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하 허지웅 인스타그램 글 전문.
항암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도 더 이상 암이 없다고 합니다. 머리털도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습니다.
할머니를 위해 네잎클로버를 하나씩 모아 앨범을 만들었다가 이제는 형에게 필요할 것 같다며 보내준 분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 때 제 글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었다며 이제 자신이 도움을 주고 싶다던 분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격려와 응원을 받아도 될만큼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노력은 했었는데, 닿지 못했습니다. 병실에 누워있는 내내 그것이 가장 창피했습니다. 
당장은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해도 괜찮다는 것이 기뻐서 매일 운동만 합니다. 빨리 근력을 되찾고 그 힘으로 버티고 서서, 격려와 응원이 부끄럽지 않을만큼 좋은 어른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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