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올겨울 류현진 계약, NYY 햅과 비슷할 듯"…2+1년 5100만 달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15 05: 10

류현진(LA 다저스)의 눈부신 활약에 벌써부터 미국 언론에서 사이영상, 올스타전이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후 FA 계약도 관심사항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으나 다저스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17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가 된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류현진의 뛰어난 성적을 재조명하면서 시즌 이후 거취에 대해 전망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올 겨울에 다년 계약을 맺고자 할 것이다. 인센티브나 베스팅 옵션 혹은 구단 옵션 등 계약 구조가 복잡할 수 있다"며 "2년 3400만 달러 계약에 3년째 베스팅 옵션을 포함한 J.A. 햅의 계약과 유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의 부상 전력을 고려해 장기 계약 보다는 옵션 장치로 2~3년 계약을 예측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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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토론토에서 뛰다 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J.A. 햅은 지난해 31경기에서 17승 6패 평균 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햅은 양키스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2년간 3400만 달러가 보장되고, 2021시즌은 베스팅 옵션으로 1700만 달러 계약이다. 베스팅 옵션 조건은 2020시즌 165이닝 또는 27경기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이 올 시즌을 건강하게 마친다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 능력으로 몸값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올해 햅은 만 36세, 류현진은 만 32세 시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주 완봉승과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에 대한 보상이었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고 있다. 52⅓이닝을 던져 3볼넷 54탈삼진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1위다. 삼진/볼넷 비율 18.00은 압도적인 1위다. 최근 3경기에서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 4출루 이하 허용'을 기록 중인데,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5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부상 없이 지금 페이스를 계속 이어간다면 미국 언론이 평가하는 류현진의 몸값은 더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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