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 잘던졌지만 마지막에 승부했어야” [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15 17: 22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이영하를 향해 격려와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이영하가 정말 잘 던졌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승부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2사 1, 3루에서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원석과 교체된 이형범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이영하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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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어제 공이 좋았다. 아직 투구수가 100개가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8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투수라면 기본적으로 100구 정도는 던져줘야 한다”며 이영하를 길게 끌고 간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이영하가 승부를 하지 못한게 아쉽다. 이원석은 베테랑 타자다. 유인구에 쉽게 끌려 나오지 않는다. 한두번 유인구를 던졌는데 배트가 나오지 않으면 승부를 들어갔어야 했다. 본인은 타자를 잡고 싶어서 유인구를 던졌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말 2사 1, 3루에서 좌투수 최채흥을 상대로 좌타자 박세혁을 밀어붙인 것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 가장 컨택이 좋은 타자가 박세혁이었다. 우리가 경기를 지고 있어서 장타 한 방이 필요했다면 신성현이나 이흥련을 대타로 냈을 것이다. 하지만 딱 한 점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컨택이 좋은 박세혁을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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