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하면 다르다"..'걸캅스'로 드러난 대체 불가 존재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5.19 09: 23

배우 라미란이 출연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필름모멘텀)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어제(18일) 오후 1시 46분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오늘 오전까지 누적관객수는 108명 4403명이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전직 형사 미영(라미란 분)과 현직 형사 지혜(이성경 분)의 비공식 수사를 그렸다.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대전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걸캅스'의 유쾌하고 통쾌한 코미디 액션이 입소문을 타며 유의미한 성적을 낸 것이다.

라미란은 극 중 90년대 여자 형사 기동대에서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으며 지금은 민원실 퇴출 0순위인 주무관 미영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형사도 라미란이 하면 다르다’라는 평을 받으며 현실감 있는 워킹맘의 모습과 시원한 액션으로 ‘핵사이다’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미영은 라미란의 모든 장점을 모아둔 캐릭터였다. 라미란은 친근감 있는 캐릭터이자, 일상 속 공감 연기로 다양한 작품에서 라미란표 유머와 휴머니즘을 선보인 바 있다. 48편이라는 작품 만에 첫 주연을 맡은 '걸캅스'에서도 라미란은 주체적이고 당당한 에너지에 현실감 있는 맨몸 액션을 더해 오로지 라미란 만이 연기할 수 있는 미영 캐릭터를 완성하며 대체 불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영화를 연출한 정다원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라미란 선배님은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배우 같다. 단역, 조연에서 주연까지 꿰찬 여자 배우는 드물다. 어떻게 보면 동네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현실적인 사람인데 실제로도 정말 멋있는 분이다” 라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라미란은 첫 영화 데뷔작 ‘친절한 금자씨’ 이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예능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코미디부터 드라마, 액션까지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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