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들' 이브 "'국민 손녀'요? 감사한 마음…실제로는 수다스러운 손녀"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20 12: 47

‘국민 손녀’요? 그렇게 봐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리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커요.”
걸그룹 이달의 소녀 이브가 ‘가시나들’로 시청자들과 인사한 소감을 밝혔다. 첫 고정 예능으로 부담이 컸지만 할머니들의 친손녀처럼 사근사근하고 싹싹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이달의 소녀 이브는 19일 첫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가시나들’에서 이남순 할머니와 짝을 이뤘다. 이브는 이남순 할머니와 함께 한글을 공부하고, 함께 일상을 보내는 등 ‘할머니-손녀’ 케미로 안방을 잔잔하게 물들였다.

걸그룹 이달의소녀 희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이브는 등장부터 큰 키와 빼어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남순 할머니와 짝이 된 이브는 힘을 내자는 의미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이날 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환한 미소와 싹싹한 성격으로 먼저 말을 걸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등 이브의 친화력이 돋보였다.
방송화면 캡처
이브는 ‘짝꿍 알아가기 시간’에서 할머니 맞춤형 설명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벌레를 싫어한다고 말한 이브는 “벌레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 싫지 않느냐”면서 ‘벌레’라는 단어를 쓰는 법을 할머니의 눈높이에서 설명했다. 또한 이브는 한글을 잘 몰라 자신 없어 하는 이남순 할머니를 살뜰히 챙기고 도와주면서 완벽한 짝궁의 역할을 해냈다.
이브의 활약은 계속 됐다. 수업을 마치고 이남순 할머니 집으로 간 이브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일을 돕기 시작했다. 함께 쑥을 씻으면서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브는 “할머니, 나는 지금 배우라고 해도 잘 못할 건데, 그걸 하고 계씬다. 더 당당하시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한다”면서 할머니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수업 시간에 자신감이 없어 책상만 바라보는 할머니가 안타까운 마음에 나온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이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브는 할머니와 더 가까워졌다. 할머니의 일을 돕고, 함께 진달래를 따는 등 손녀와 할머니 관계 이상으로 가까워지고 친근해졌다. 특히 이브는 할머니를 도우면서 힘든 내색도 없었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싹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과 할머니를 대하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화면 캡처
첫 방송을 마친 뒤 이브는 소속사를 통해 OSEN에 “첫 방송된 ‘가시나들’을 보고 촬영 당시 추억이 또 한번 떠올라 마음이 따뜻했다”며 “첫 고정 예능이어서 부담이 컸는데, 첫 촬영 끝나고 감독님과 작가님들에게 많이 질문하고 조언을 구했다. ‘잘 하고 있다’는 말에 힘을 얻었고, 자연스러운 나를 보여드리려 노력했는데 시청자 분들도 좋아해주신 것 같아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국민 손녀’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쑥스러워했다. 이브는 “그렇게 봐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린다. 방송이 끝나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떠 있길래 ‘내가 잘못했나’ 싶었다. 하지만 다들 좋게 봐주시고, 좋음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첫 방송 만에 ‘국민 손녀’에 등극한 이브는 실제로는 수다스러운 손녀였다. 이브는 “어릴 때 외할머니와 쭉 살았었다. 그래서 할머니와 지내는 게 자연스럽고, 편안했던 것 같다. 할머니와 함께 있으면 수다스러워지는 손녀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브는 “첫 방송은 만남이 담겼기에 정말 맛보기만 보여드린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방송들은 더 친근감 있고 재밌는 방송이 될 것 같다. 시청자 분들이 할머니와 함께 시청하시면서 공감하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가시나들’ 많은 시청 부탁드리고, 할머니들과 ‘문해 학교’에도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 저도 더욱 열심히 할테니 이달의 소녀와 이브도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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