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끝내기 홈런' 삼성, 한화에 싹쓸이 3연승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23 21: 38

삼성이 한화에 싹쓸이 3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2-1로 승리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구자욱이 송은범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으로 싹쓸이 3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22일) 김도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웃은 삼성은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21승28패를 마크한 삼성은 4연패에 빠진 6위 한화(22승27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구자욱.  /rumi@osen.co.kr

선취점은 한화였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2회초 2사 후 송광민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진행이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송광민이 1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하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삼성도 4회말 반격을 가했다.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을 상대로 이학주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최영진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이학주가 홈에 들어와 1-1 동점. 계속된 1사 2,3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와 삼성 모두 7회 공격에서 2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놓쳤다. 7회까지 추가점 없이 1-1, 팽팽한 승부는 결국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8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상수가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도 9회초 1사 2루에서 김회성과 최진행의 연속 삼진으로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9회말 삼성이 홈런 한 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한화 구원 송은범의 5구째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 구원등판한 최지광이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끝내기 홈런을 맞은 한화 송은범이 시즌 2패째. 
양 팀 선발투수들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채드벨은 계속된 위기 속에서도 7이닝 9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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