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효린 "명예훼손 책임 물을 것"vsA씨 "연락없이 고소 입장"..갈등 심화[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5.26 23: 42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수 효린과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A씨의 갈등이 심화되며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효린 측은 강경대응의 입장을 밝혔고, A씨는 “IP를 차단 당했다”라고 추가 입장을 전한 상황. 
효린이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자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A씨와 첨예한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사회적으로 예민한 이슈고, 이번 논란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섣부른 판단과 비난은 삼가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A씨는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A씨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로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당했다. 친구는 노래방으로 불러 마이크로 머리까지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가수 효린이 26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비슨 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담도폐쇄 극복 캠페인 협약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에 대해서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26일 오전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A씨는 효린 측의 입장 발표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직접 만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효린 측의 입장에 A씨는 만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단지 전화로 사과를 받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효린과 A씨의 입장이 대립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측성 댓글과 효린을 향한 비난의 반응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효린 측은 이날 오후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이라며,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라고 추가적인 입장을 전했다. 
효린 측은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가수 효린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진행되는 '뮤직뱅크' 녹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효린 측이 2차 입장을 밝힌 이후, 한 네티즌은 자신을 A씨라고 주장하며 기사 댓글을 통해 또 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한테 SNS 다이렉트 메시지 답장이 왔다”며 “6시간째 연락이 없고 중학교 동창들에게 제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직접 다이렉트 메시지로 연락처까지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며 네이트 측에서는 제 아이피를 차단시켰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 변경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효린과 A씨의 입장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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