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와의 선발 매치업에서 승리를 따냈다. 타선 역시 빅이닝으로 화답하며 맞대결 승리를 지원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9-5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6승18패를 마크했다. 뉴욕 메츠는 26승2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왕년의 사이영상 후보’ 커쇼와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디그롬의 에이스 빅매치가 성사됐다. 그러나 모두 기대에는 못 미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래도 승부는 판가름이 났다. 커쇼는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투구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디그롬에 판정승을 거뒀다. 커쇼는 시즌 5승 째를 수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8/201905281244772898_5cecaec6607b4.jpg)
경기는 초반부터 요동쳤다. 다저스는 커쇼가 1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1회초 아메드 로사리오에 2루타를 맞았고 마이클 콘포토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피트 알론소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 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도 토드 프레이저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콘포토의 쇄도를 막아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다저스도 1회말 디그롬을 공략했다. 작 피더슨, 맥스 먼지, 저스틴 터너의 3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벨린저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코리 시거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3회말 다시 앞서갔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벨린저가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커쇼가 5회초 일격을 허용했다.
5회초 토마스 니도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아메드 로사리오에 2루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홈을 파고들던 니도를 중계플레이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J.D. 데이비스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위기를 극복하는 듯 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저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러셀 마틴과 대타 데이빗 프리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먼시와 터너의 연속 안타, 벨린저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시거의 밀어내기 사구, 알렉스 버두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8-3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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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를 안타로 출루시킨 뒤 아데니 에체베리아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후 1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벨린저가 1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보살로 쫓기는 흐름을 차단했다. J.D. 데이비스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레이저 송구를 해내며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그리고 다저스는 8회말 2사 1,2루에서 테일러의 중전 적시타도 1점을 추가, 9-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