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수난사ing..태하 탈퇴➝다예, 학교폭력 의혹 "사실무근 법적대응"[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5.29 12: 42

걸그룹 베리굿의 수난사가 이어지고 있다. 
베리굿이 컴백 직후 멤버 탈퇴와 학교폭력 의혹으로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멤버 태하가 탈퇴를 선언하며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번엔 다예의 학교폭력 의혹이 폭로돼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 최근 효린부터 연예계 학교폭력 논란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파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베리굿이 첫 정규 앨범 'FREE TRAVEL'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베리굿 태하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rumi@osen.co.kr

탈퇴한 태하(왼쪽),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베리굿 다예(오른쪽). OSEN DB

# 컴백➝태하 탈퇴
베리굿은 지난 25일 새 앨범 ‘판타스틱’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한 만큼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어떤 반응이 시작되기도 전에 멤버 태하가 팀에서 탈퇴하게 됐다. 이유는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만료됐기 때문. 태하는 베리굿 탈퇴를 직접 밝혔다. 
태하는 2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 “오랜 공백 기간 끝에 베리굿이 컴백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제가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기간이 만료돼 태하는 베리굿 활동을 중단하고 떠난다”라고 탈퇴 입장을 전했다. 
이어 태하는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너무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사랑하고 늘 감사한 팬 여러분들 베리굿 멤버 조현이 서율이 세형이 고운이 그리고 저는 어린 나이에 자신의 꿈을 가지고 오랜 시간 노력하면서 지금까지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도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는 멤버들”이라며, “앞으로도 베리굿 많이 사랑해주시고 뜨거운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컴백과 동시에 태하가 탈퇴를 선언하면서 베리굿의 위기가 시작된 것.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서 진행된 SBS MTV '더 쇼' 생방송에서, 베리굿 다예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rumi@osen.co.kr
# 다예,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
태하의 탈퇴 이틀 만에 이번에는 멤버 다예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불러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최근 연예계로 번진 ‘학교폭력 미투’였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걸그룹 베리굿 다예는 학교 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A씨는 다예의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A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당시 다예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신체적 폭력, 성적인 말들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TV에 나와 팬들 앞에서 생긋생긋 웃는 세탁된 그 아이가 전 정말 소름 돋는다. 이 친구에게 당했던 피해자들이 많고, 저 또한 많은 피해를 받아 지금까지도 생각이 나는데 이 친구의 과거도 묻히지 않고 모두들 읽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예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었다. 소속사 측은 28일 오후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다예의 학교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해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더 이상 거짓된 소문에 상처받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이 시간 이후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예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이후 A씨는 “무슨 생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추가 폭로를 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자존심 상해서 가족에게는 내 입으로 너한테 괴롭힘 받은걸 말한 적 없는데 너가 우리 집에 다른 친구 2명과 찾아와서 무릎을 꿇게 했던 날, 내가 무서워서 동생한테 공부방 갔다고 말하라고 했던 날. 내가 나가서 너한테 머리 맞고 무릎꿇고 너의 분홍색 쿠키폰에 녹음하고 그걸 학원 가려고 나와서 본 동생한테 넌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동생은 말 했다”고 회상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뮤직 '쇼 챔피언(Show Champion)' 생방송서 베리굿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A씨는 “그날 엄마가 화나서 너에게 전화해 ‘너네 부모님께 말씀드린다’고 하자 죄송하다고 안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기억이 나지 않으면 더 자세하게 말해줄까? 너 집 앞에 살았고, 네가 우리집 찾아와서 난 우리집 계단 복도에서 무릎 꿇었던거고. 그런데도 기억이 안 나니?”라고 전했다.
다예 측은 추가 폭로에 대해서 더 이상의 입장 발표가 없음을 밝힌 상황. 다예와 A씨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양측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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