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집중력이 빛났다.
KT는 29일 문학 SK전서 8-6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 후 1군 무대에 복귀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무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반면 SK는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연패에 빠졌다.

KT는 김민혁(좌익수)-오태곤(1루수)-강백호(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SK는 김재현(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고종욱(지명타자)-이재원(포수)-나주환(2루수)-배영섭(좌익수)-김성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는 3회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5회 1사 2루서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박경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반격에 나선 SK는 5회 배영섭의 우전 안타, 남태혁의 볼넷, 한동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의 좌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로맥이 볼넷을 골랐다.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SK는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 이재원의 1타점 좌전 안타 그리고 나주환의 1타점 2루타로 6-2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6회 강백호의 우월 솔로 아치와 황재균의 1타점 우전 안타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8회 2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5-6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KT는 박경수의 우전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심우준 대신 타석에 들어선 조용호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8-6.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손동현, 엄상백, 김대유, 전유수에 이어 6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수는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정성곤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2점차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1번 좌익수 김민혁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선전했다.
SK 선발 브록 다익손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