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결승 투런’ LG, 키움 상대 위닝…4위 등극[현장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30 22: 08

[OSEN=고척, 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김민성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을 올린 팀은 LG였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이 3루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살아나갔지만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하지만 2사에서 김현수와 조셉의 연속 안타에 이어서 채은성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8회초 1사 1루 LG 김민성이 역전 2점 홈런을 날린 뒤 한혁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pjmpp@osen.co.kr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와 LG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 속에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먼저 잠잠하던 분위기를 깨트린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안타 치고 출루한뒤 이정후의 땅볼 타구에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을 되돌렸다. 이어서 샌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최원태는 6회초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최원태를 대신해 7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고 이성우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2루 위기를 만들었다.
키움은 이영준을 투입해 위기를 막고자 했다. 타석에는 대타 신민재가 나섰다. 신민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이영준과 윤영삼을 잇따라 투입했지만 LG는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되찾았다. 
2-1로 앞선 LG는 김현수가 안타를 치며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전민수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LG 역시 류제국이 내려가자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7회말 류제국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온 정찬헌은 김혜성의 2루타, 이정후의 볼넷, 김하성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정찬헌은 샌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류제국의 660일 만의 승리도 날아갔다. 하지만 정찬헌에 이어 올라온 문광은이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서 김규민의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 더블 플레이가 되어 역전 위기를 모면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8회초 채은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민성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또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LG는 9회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말에는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6-3 3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7번 3루수로 출전한 김민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도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형종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2017년 7월 27일 이후 672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정찬헌이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고우석은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리그 4위였던 LG는 이날 승리로 3위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2연패 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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