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린킨파크 조 한 “피닉스 탄생하는 프로그램”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5.31 08: 00

‘슈퍼밴드’의 조 한 프로듀서가 “시청자들은 ’슈퍼밴드’를 통해 재 속에서 피닉스가 탄생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라운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세계적인 밴드 린킨 파크의 멤버이자,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로 JTBC ‘슈퍼밴드’를 첫 한국 예능 출연작으로 결정한 조 한은 진솔하면서도 예리한 심사평과 해박한 음악 지식으로 시청자들에게는 훌륭한 안내자, 참가자들에게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조 한은 “무엇보다 ‘슈퍼밴드’는 정상급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밴드의 형식으로 팬덤을 구축할 수 있게 해 주므로, 정형화된 한국의 대량 생산식 음악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좋게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의미를 부여했다.

JTBC 제공

또 “덕분에 저는 제 경험을 통한 조언으로 이들이 밴드로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게 격려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참가자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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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한이 애정을 가진 참가자는 여럿이다. 우선 그는 “콜드플레이에게 극찬을 받은 1라운드의 기타 4인조(조원상 팀)가 놀라웠다. 그리고 케빈 오 팀은 여러 목소리가 함께 노래할 때 갖는 힘에 대해 내가 조언한 것을 듣고, 놀라운 도구들을 잘 활용했다”고 돌아봤다.
또 “제가 높게 사는 팀은 과학 선생님(‘대리암’, ‘F=ma’의 안성진)이 속한 밴드인데, 아쉽게도 1대1 팀 대결에서 져서 멤버들이 갈라졌지만 제 느낌상 그 팀은 나중에도 더 볼 것 같다”고 ‘매드 사이언티스트 팀’의 계속될 활동을 점쳤다.
개인 참가자 중에서는 “밴드에 아주 분명한 색깔을 더해 주는 디폴과 벤지의 에너지가 정말 좋다”고 꼽은 뒤, “사실 어떤 참가자 조합이 멋진 밴드가 될지, 제 나름의 생각이 있지만 일단은 비밀로 하겠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슈퍼밴드’의 관전 포인트로는 ‘동지애와 문제 해결력’을 꼽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재미있는 점은 대결뿐만 아니라, 팀 내의 동지애와 문제 해결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라며 “저는 프로그램의 모든 참가자들이 자랑스럽고 그들이 밴드로서 보여주는 모습에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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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선배로서 참가자들에게 “빅 픽처를 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조 한은 “내가 만약 참가자라면, 내 개인의 능력으로는 이기지 못하더라도 우리 팀은 항상 이기도록 할 것”이라며 “이 쇼에서 개인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협력하고 큰 그림을 보는 것입니다. 협력과 대화를 통해 비전이 탄생하는데, 그 비전은 각 참가자 능력치의 합보다 기하급수적으로 커야 한다”라고 ‘팀’이 뭉쳐 낼 수 있는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한은 “이기는 밴드는 매 주 발전하지만, 지는 밴드는 ‘베스트 멤버’를 고를 수 없고 대부분 뭔가 빠진 형태가 된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재 속에서 피닉스가 탄생하는 놀라운 모습을 목격할 것”이라고 멋진 은유를 통해 ‘슈퍼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슈퍼밴드’ 8회는 31일 밤 9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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