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유희관은 2회 선두타자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임병욱과 이지영에게 연속해서 땅볼을 유도했고 이중 이지영의 땅볼이 병살타가 되면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유희관은 4회 위기에 빠졌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김하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벗어나는듯 했다. 하지만 이정후와 샌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임병욱의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유희관은 6회 선두타자 김혜성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서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여기에 좌익수 김재환의 송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받지 못하면서 타자주자 서건창이 3루까지 진루했다. 유희관은 김하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결국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0-2로 뒤진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서 이지영의 땅볼타구에 임병욱이 2루까지 진루했고 대타 장영석의 타석에는 도루를 내줘 3루까지 주자를 내보냈다. 유희관은 장영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혜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7회까지 113구를 던진 유희관은 8회 윤명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되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대로 경기가 두산의 패배로 끝나면 유희관은 시즌 4패를 기록한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