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두산을 꺾고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4회 대타 장진혁의 결승 3루타, 8회 김태균의 쐐기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무리 정우람은 개인 통산 15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29승36패로 7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2위 두산은 41승26패가 됐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한화가 5승4패로 두산에 앞선다.

한화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정은원, 제라드 호잉,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성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대량 득점 기회는 날렸다.
두산도 2회초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응수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에게 박건우와 신성현이 볼넷을 골라냈다. 포수 패스트볼이 더해지며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장승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됐다.
한화는 4회말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 이성열이 구원 최원준에게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대타 장진혁이 최원준의 초구를 공략, 우중간 1타점 3루타로 연결하며 2-1로 한화가 앞서나갔다.
이어 8회말 제라드 호잉의 볼넷에 이어 김태균의 홈런이 터졌다. 두산 좌완 권혁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 홈런. 지난 3월29일 대전 NC전 이후 74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한화는 선발 김범수가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가운데 안영명(1이닝)-박주홍(0이닝)-송은범(1⅓이닝)-이태양(1이닝)-정우람(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한 점도 주지 않고 1점차를 지켰다. 안영명이 시즌 3승(1패)째, 9회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정우람은 시즌 11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8번째 기록.
두산은 선발 이현호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두 번째 투수 최원준이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역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