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연락주세요"..'TV는사랑을싣고' 홍혜걸, 포기 못한 첫사랑 찾기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6.15 06: 57

방송인 홍혜걸이 첫사랑 찾기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홍혜걸은 영일초 초등학생 때 좋아했던 첫사랑 김남경 씨와 5학년 담임 교사였던 황기우 씨를 찾으러 나왔다. 처음으로 두 사람을 찾아 달라는 의뢰에 윤정수와 김용만은 난감해했지만 함께 서울 구로구 동네를 찾아 추억을 곱씹었다. 
홍혜걸은 “신문사에서 힘든 일 있을 때, 아내에게 얘기하기도 부담스러운 일이 있을 때 이곳에 오면 힐링이 된다. 옛 추억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힘을 얻는다”며 “선생님 댁은 모르겠는데 첫사랑 김남경 집은 기억한다. 여기서 가깝다”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첫사랑에 대해서는 “제 첫사랑은 진달래꽃을 닮았다. 여성스럽다. 저는 그런 스타일이 좋다. 너무 화려하고 개성이 강한 여성보다는.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자랑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윤정수와 김용만이 아내인 여에스더를 언급하며 자제시킬 정도. 
하지만 은사 찾기와 달리 첫사랑 찾기는 쉽지 않았다. 윤정수는 동네를 수소문하며 김남경 씨의 흔적을 추적했지만 40년 전 인연이라 어려운 일이었다. 간신히 오랫동안 동네에서 사진관을 운영한 이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첫사랑을 끝까지 찾는 데엔 실패했다. 
다행히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은사님 찾기에만 만족해야  했다. 홍혜걸은 “남경아 깜짝 놀랐지, 어렸을 때 감정으로 좋아했던 거라 40년 후 다시 만나는 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연락 닿으면 선생님 모시고 커피 한 잔 하자. 즐거운 추억 같이 얘기하자. 꼭 연락 주세요”라는 영상 메시지로 아쉬움을 달랬다. 
홍혜걸의 첫사랑을 찾기는 방송에선 실패로 나왔지만 제작진은 그의 진심을 영상 편지에 담아 띄우며 끝까지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홍혜걸이 진달래꽃을 닮은 첫사랑을 결국 만나게 될지 흥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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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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