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KT)가 구장 시설물에 긁혀 큰 부상을 당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경기가 열리는 5개 구장 점검에 나선다.
강백호는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9회말 수비에 나선 강백호는 신본기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외야 펜스 부분에 뾰족한 부분에 오른 손바닥이 긁혔다. 중계 화면에서 피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다행히 26일 오전 서울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신경 손상의 큰 부상은 피했지만, 3~4주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구장 시설물로 인해 문제가 생긴 만큼, KBO도 일단 경기가 열리는 잠실(SK-LG), 포항(두산-삼성), 사직(KT-롯데), 고척(KIA-키움), 창원(한화-NC) 5개 구장 시설물 점검에 나섰다. KBO는 경기 감독관을 통해서 펜스, 안전망 등 위험 요소가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했다. 아울러 추후 구장 시설관리 담당에 다시 한 번 구장 관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 후 외야 펜스 부분 및 구장 곳곳에 보강재를 설치하는 등 보수에 들어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