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한화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5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와 박동원이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키움은 48승35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32승47패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키움이 한화에 6승4패 우세.

키움이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동원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의 2구째 높게 들어온 118km 포크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8호 홈런.
한화도 2회말 바로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정근우와 최재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장진혁의 땅볼 타구 때 키움 2루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아 첫 득점한 한화는 계속된 1,3루에서 더블 스틸까지 성공했다. 키움 내야 수비가 흔들린 사이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으로 쇄도하며 2-2 동점.
4회말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최재훈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신인 유장혁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1,2루에서 정은원이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에게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2로 한화가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키움이 6회초 다시 역전했다. 이정후가 한화 3루수 송광민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간 뒤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 박동원의 우전 적시타,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더해 5-4로 재역전했다. 7회초에도 이정후의 중견수 쪽 3루타에 이어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정후가 3안타 2득점, 박동원이 3안타 3타점, 송성문이 2안타 1타점 맹타.
한화는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유장혁이 정은원의 좌중간 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키움 2루수 송성문이 중계 과정에서 방심한 사이 홈으로 파고들어 6-7로 추격했지만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9회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1점차를 지킨 키움 마무리 오주원이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팔꿈치 통증 탓에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한화 구원 안영명이 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2패(3승)째.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