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만 버텼어도…' KIA 에이스의 작은 부상, 미뤄진 연패 탈출 [오!쎈 승부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29 19: 54

'에이스' 양현종(KIA)이 내려가자마자 상대의 막혔던 '공격의 혈'이 뚫렸다. 결국 연패 탈출은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양현종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양현종은 KIA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한껏 과시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8승 2패를 기록한 양현종은 7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펼치며 '필승 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3회말을 마친 KIA 선발 양현종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날 역시 양현종은 다소 고전은 했지만, 5회까지 실점없이 상대 타선을 막았다. 최고 148km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18개), 슬라이더(10개), 커브(1개)를 섞어가며 KT 타선을 무력화 했다.
5회까지 던진 공은 총 83개. 6회에도 막을 수 있는 투구수였지만, 6회말 KIA는 하준영을 마운드레 올렸다. 갑작스레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것이다. KIA 관계자는 “좌측 내전근 미세 통증으로 교체됐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이 내려간 6회. KIA로서는 뼈아픈 순간이 됐다. 2사 후 로하스가 홈런을 날렸고, 이어 황재균의 안타가 나왔다. 하준영을 내리고 고영창을 올렸지만, 박경수-장성우-김민혁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의 승리도 날아갔다.
결국 KIA는 7회 로하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은 뒤 8회에는 장성우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추격 의지를 살리지 못했다. KT의 3-5 승리. KIA는 3연패에 빠졌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