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 이진욱이 사살되면서 시리즈에서 퇴장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보이스 시즌3' 마지막 회에서는 도강우(이진욱 분)가 친형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 분)를 죽인 뒤 사살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도강우와 강권주(이하나 분)는 '옥션 파브르' 배후를 추적했고, 조금씩 진실에 다가갔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배후인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 분)가 카네키 가(家)의 친자가 아닌 입양된 한국인 아이일 수 있다는 단서를 찾았다. 당시 카네키 집안에서 일하던 가정부를 찾아가 "어쩌면 선생님께서 알고 계시는 게, 살인 사건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일지 모른다"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마사유키가 입양된 재일교포인 것뿐만 아니라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개, 염소 등 동물들의 귀를 별무늬 박스에 넣어 보관했다는 것, 그리고 그의 한국 이름이 우종우란 사실까지 알아냈다.
특히 도강우는 우종우라는 이름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우종우는 1991년도에 미호 살인 사건 이후 일본 병원에서 살해당했다고 알려진 자신의 친형이기 때문이다.
도강우는 친형이라는 사실보다 범인을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앞섰고, 도강우의 설계에 빠진 카네키는 "날 가지고 놀았네?"라며 골든타임팀을 유인했다.
카네키는 강권주와 도강우를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들었고, 해당 장소는 도강우가 어린 시절 살던 집 주소와 일치했다. 카네키는 도강우가 보는 앞에서 강권주의 귀를 자르려고 했고, 강권주는 "귀, 가지고 싶으면 가져"라고 말했다.
도강우는 강권주를 구하기 위해 카네키와 몸싸움을 벌였고, 형의 목을 조르면서 "이런 느낌이었구나. 나 스스로에게만 인간이면 된다. 내가 괴물로 죽고, 사람들이 날 잊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했다. 카네키는 "고맙다 죽여줘서"라며 마지막 멘트를 남겼다.
도강우는 특공대에게 포위됐고, 카네키의 목을 한번 더 조르면서 총이 발사됐다. 총알은 도강우의 머리에 박혔고, 강권주는 도강우를 잡고 "팀장님, 편히 쉬세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해 8월 11일 첫 방송된 '보이스2'에 등장한 이진욱은 시즌2와 시즌3에 걸쳐 1년 가까이 시리즈를 책임졌다. 그러나 시즌3 마지막 회에서 사망해 사실상 다음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도강우 캐릭터를 애정했던 많은 시청자들은 마지막 회를 접한 뒤 "시즌4 할 거면 도강우 살려내라", "작가님 왜 그래요? 고생은 다 시키고 죽여버리다니", "우리 도강우 팀장님도 머리 치료하고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갈 권리 있잖아요", "시즌4 반전으로 도강우가 혼수 상태 있다가 일어나는 걸로 하죠", "도강우 살려내요ㅠㅠ"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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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스3'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