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4전 5기 끝에 10승 기회를 얻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9구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10승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다. 9승을 거둔 뒤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의 ‘표적 타선’을 상대해야 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 디넬손 라멧을 포함한 라인업 9명 중 8명이 우타자였다. 2번 1루수 에릭 호스머만 좌타자였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에릭 호스머(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프란밀 레예스(우익수)-헌터 렌프로(좌익수)-윌 마이어스(중견수)-이안 킨슬러(2루수)-오스틴 헤지스(포수)-디넬손 라멧(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류현진은 1회 더할나위 없는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호스머는 하이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 그리고 마차도는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모두 2S의 유리한 카운트부터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레예스에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후 렌프로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선행주자를 잡아내는데는 실패. 이후 마이어스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킨슬러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역시 선행주자만 아웃시켰다. 2사 1,3루에서 맞이한 헤지스는 92.4마일 포심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3회초 선두타자 투수 라멧은 삼진, 타티스 주니어는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후 호스머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차도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2사 1,3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2루수 내야안타로 기록이 됐다. 그러나 위기에서 례에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이닝 연속 위기를 극복했지만 투구수가 다소 많아졌다.
하지만 4회초 렌프로를 삼진, 그리고 마이어스를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후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올 시즌 첫 2볼넷 경기. 하지만 헤지스를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삼자범퇴는 아니었지만 투구 수를 많이 줄였다.
5회에도 초구에 투수 라멧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호스머도 1루수 땅볼로 처리,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10개의 투구수만 기록했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세 번째 볼넷이다. 하지만 레예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돌려세웠고, 렌프로는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3타자로 이닝을 마감했다.
그리고 5-0으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