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완 2경기 연속골' 강원, 경남에 2-1 역전승...4위 유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12 20: 51

[OSEN=춘천, 이승우 인턴기자] 강원FC가 조재완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해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조재완과 박창준의 골에 힘 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패스미스로 김종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강원은 10승 4무 7패, 승점 34로 4위를 유지하면서 3위 서울(승점 39)을 추격했다. 반면 경남은 2승 8무 11패, 승점 12로 리그 11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경남은 17경기 연속 무승(8무 9패)의 늪에 빠져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병수 강원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중앙 공격수에 정조국, 좌우 측면에 조재완, 강지훈이 출전했다. 중원에 이현식, 한국영 서고 좌우 윙백에 정승용, 신광훈이 출격했다. 윤석영, 김오규, 오범석이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는 김호준.
김종부 경남 감독은 3-4-3을 가동했다. 룩, 김효기, 김종진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 조재철, 하성민이 출전했고 좌우 윙백에 최재수, 안성남이 나섰다. 곽태휘, 이광선, 우주성이 3백을 구성했다.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강원은 특유의 조직력으로 경남을 압박했다. 전반 10분 강원의 첫 슈팅이 나왔다. 윤석영이 상대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강한 슈팅이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강원은 전반 중반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 13분 김오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현식이 쇄도하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2분 후엔 신광훈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이범수에게 막혔다.
강원은 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정승용이 왼쪽에서 올린 공이 정조국에게 연결됐다. 정조국은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범수의 손과 골대에 막혔다. 
강원은 전반 26분에도 득점기회를 잡았다. 최재수가 정승용의 크로스를 잘못 걷어내는 실수를 범했다. 조재완이 슈팅을 때렸지만 이범수의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은 전반 31분에야 제대로 된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최재수의 크로스를 곽태휘가 가슴으로 패스했다. 안성남이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경남은 이어진 찬스에서 강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하성민이 강원의 공을 빼앗아 김효기에게 패스했다. 김효기는 수비를 유인한 후 왼쪽에 위치한 김종진에 연결했다. 김종진은 깔끔하게 마무리해 경남이 1-0으로 앞서갔다.
선제 실점한 강원은 이후 더욱 거세게 경남을 몰아세웠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광훈이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다. 정조국이 뒷발로 잡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은 경남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지훈을 빼고 김현욱을 투입했다. 빠른 발을 가진 김현욱을 통해 동점골을 넣겠다는 변화다.
강원은 전반 8분 상대 실수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신광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우주성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우주성은 불안정한 자세로 킥을 시도했다. 후반 10분엔 신광훈이 예리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벗어났다.
경남은 후반 14분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강원의 크로스를 최재수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에 머리로 패스했다. 하지만 사인이 맞지 않아 실점할 위기였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15분 경남은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얻었지만 무산시켰다. 룩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를 잡았지만 슈팅이 옆으로 벗어났다.
강원은 후반 25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때문에 골이 취소됐다. 정조국이 수비 한 명 제치고 슈팅했지만 이범수가 선방했다. 리바운드 볼을 박창준이 밀어넣었지만 VAR에 의해 골이 취소됐다.
경남 골문을 계속 두드린 강원은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6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조재완이었다. 교체 투입된 박창준이 내준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1-1 동점.
강원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정승용 크로스를 박창준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부심은 깃발을 들었지만 VAR을 거쳐 골로 정정됐다. 강원이 2-1로 앞서갔다.
순신간에 역전을 허용한 경남은 후반 남은 시간 총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강원에 뒷공간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강원은 김현욱의 역습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동시에 수비수 발렌티노스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경기는 1점차 리드를 지킨 강원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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