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승+ERA 1.76, LAD는 MIA에 2-1 역전승(종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20 14: 10

 류현진(LA 다저스)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로 조금 내렸다.
다저스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7이닝 호투에 이어 마에다가 1이닝 무실점,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지막 9회를 막아냈다. 

7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친 류현진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jpnews@osen.co.kr

류현진은 초반 구심의 오락가락 스트라이크존에 고생했다. 1회 첫 타자 미겔 로하스를 8구째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커티스 그랜더슨은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작 피더슨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2루수 반대쪽으로 굴절됐다. 1루수 실책. 그러나 류현진은 3번 개럿 쿠퍼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깔끔한 병살타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 스탈린 카스트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런데 해롤드 라미레즈와 승부에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연거푸 볼 3개가 돼 볼넷을 허용했다. 호르헤 알파로에게 배트가 부러지면서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 위기에서 세자르 푸엘로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이 좁았다. 투수 잭 갈렌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로하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랜더슨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키케가 점프해서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고, 재빨리 1루로 던져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을 시켰다. 쿠퍼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으나 앤더슨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 선두타자 카스트로는 1루수 뜬공 아웃. 해롤드 라미레즈의 1루수 쪽 땅볼 타구 때 류현진은 투구 후 순간 멈짓했다. 1루 베이스 커버를 곧장 들어가지 않은 실수는 간발의 차이로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알파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후 볼넷-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서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5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6회 카스트로를 3루수 땅볼 아웃, 그러나 라미레즈의 타구를 유격수 시거가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알파로를 92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푸엘로의 땅볼 타구는 직접 껑충 점프해 캐치, 1루로 던져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7회 대타 마틴 프라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하스도 삼진 아웃. 그랜더슨까지 KKK로 7회를 마무리했다. 
2회 1사 2,3루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0-1로 뒤진 6회 알렉스 버두고의 중전 안타, 터너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벨린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폴락이 다시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다. 1사 만루에서 마이애미는 선발 갈렌을 내리고, 좌타자 시거 타석에 왼손 자일린 가르시아를 올렸다.
시거가 2루수 땅볼로 병살을 저지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3루가 됐다. 키케가 때린 타구는 2루수 카스트로가 더듬는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마에다가 8회 3~5번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막았고, 잰슨이 9회에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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