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수원 삼성이 성남 FC에 패하며 무패 기록이 중단됐다.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22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에서 수적 열세로 인해 1-2 패배를 기록했다.
앞서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수원은 이날 패배로 승점 29점(7승 8무 7패)로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6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연패를 탈출하며 승점 24점으로 강등권과 차이를 벌렸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21/201907212030771351_5d3451a71a3cc.jpg)
수원은 3-5-2로 나섰다. 최전방 투톰에 한의권-타가트가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송진규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홍철-박형진-최성근-신세계가 구축했다. 스리백은 고명석-민상기-구자룡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노동건.
성남도 3-5-2로 출격했다. 최전방에 에델-김현성이 나섰다. 중원은 서보민-공민현-문지환-이재원-박원재가 구축했다. 스리백은 연제운-임채민-임승겸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김동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탐색전을 이어갔다. 먼저 나선 것은 성남이었다.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볼 점유에 신경썼다. 수원은 무리한 맞불보다는 천천히 라인을 내리고 상황을 엿봤다.
전반 5분 성남은 전방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이후 서보민이 크로스를 올렸다. 김현성이 타이밍에 맞춰 헤더를 시도했으나 머리에 맞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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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 슬슬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타가트가 끈질기게 볼을 지키며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한의권의 침투에 발맞춰 패스를 전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성남도 전방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고 힘썼다. 전반 17분 수원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격을 이어가다, 흘러 나온 공을 서보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20분 성남은 공민현이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진 맞고 벗어났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성남의 공격이 무산됐다.
수원은 스피드를 살린 역습을 계속 이어갔다. 전반 22분 역습에서 송진규-한의권-타가트가 함께 질주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타가트가 마무리 작업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성남 수비진에 맞고 벗어났다.
몰아치던 성남이 전반 2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공민현의 돌파를 민상기가 거친 파울로 저지했다. 처음에는 페널티킥(PK)가 민상기에게 옐로 카드가 주어졌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프리킥으로 정정되고 민상기가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이자만 오히려 기세가 꺾였다. 수원은 효율적인 인원 배치로 역습을 강화했다. 전반 37분 타가트가 돌파 이후 프리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홍철이 나갔으나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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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전반 39분 돌파 이후 한의권을 보고 정확한 롱패스로 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전반 40분 타가트가 한의권과 연계를 통해 공격을 만들었지만 성남 수비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먼저 선제골을 터트린 것은 성남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공민현의 크로스를 임채민이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성남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수원이 동점골을 위해 나섰으나 성남의 단단한 수비를 흔들지는 못했다. 이임생 감독은 후반 11분 송진규 대신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수원은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중원 대신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려 공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후반 16분 이재원 대신 최병찬을 투입하며 수원의 기세를 제어하려고 했다.
후반 22분 수원은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노동건과 수비진의 호흡 미스로 위기를 맞이했으나, 몸을 날린 커버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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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기자 수원의 기세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10명이 싸운다는게 믿기 힘들 정도로 적극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28분 바그닝요가 키핑한 공을 한의권이 타가트에게 전했다. 타가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은 동점골 이후 거칠게 몰아쳤다. 바그닝요-한의권-타가트 삼각 편대가 계속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2분 홍철이 자신이 코너킥을 찬 이후 자신에게 공이 오자 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성남은 후반 40분 최명찬이 측면 돌파 이후 공을 올렸다. 고명석이 공을 걷어내지 못한 틈을 노려 공민현이 슈팅하며 그대로 들어가며 다시 앞서갔다.
다급해진 수원은 데얀-한석희를 연달아 투입하며 막바지 공세에 나섰다. 수원은 계속 공격을 퍼부었지만,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성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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